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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급 인사 68명 모인 회의에서 서울 대신 '평양 지도' 쓴 영상 튼 청와대

지난 30일 개막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 영상에 평양의 위성 사진이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YouTube '대한민국청와대'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지난 30일 개막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 영상에 평양의 위성 사진이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막을 올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막식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개회사에 앞서 오프닝 세레모니 영상이 나왔다.


영상에서는 남산, 광화문, 한강의 전경 등이 차례로 등장하며 회의 개최도시인 '서울'을 소개했다.


이후 영상은 강 위에 떠 있는 섬을 보여주는 위성 사진이 줌아웃(zoom out) 되며 지구촌 전체로 뻗어나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대한민국청와대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 섬이 한강의 여의도가 아닌 대동변의 능라도였기 때문이다.


서울이 아닌 평양 상공의 위성 사진을 오프닝 영상에 사용한 것. 논란이 일자 청와대 유튜브 계정에 있던 해당 영상은 31일 오전 비공개 처리됐다.


논란에 대해 누리꾼들은 "P4G의 P가 평양을 뜻하는 것인가", "실수가 반복되면 고의" 등 댓글을 달며 청와대의 실수를 지적했다.


인사이트뉴스1


더구나 회의엔 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각국 정상 및 고위급 인사 47명이 참석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제기구 수장 21명까지 포함하면 정상급 인사 68명이 영상을 보고 있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국제적 망신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P4G 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글로벌 협의체로, 우리 정부가 주관하는 환경 분야의 첫 국제 다자 정상회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