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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사흘 만에 '후원금 한도' 채워···"마음만 받겠다"

국민의힘 당대표 예비 경선에서 1위를 한 데 이어, 후원금 모집 글을 올린 지 사흘 만에 1억5000만원에 달하는 한도를 채워버렸다.

인사이트뉴시스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이준석 열풍'이 예상보다 훨씬 거센 듯하다.


국민의힘 당대표 예비 경선에서 1위를 한 데 이어, 후원금 모집 글을 올린 지 사흘 만에 1억5000만원에 달하는 한도를 채워버렸다.


대부분이 세액 공제 대상(10만원 이하)인 소액 후원으로, '십시일반' 성격의 후원금 모집이 이뤄졌다고 한다. 보수 정당에선 전례없는 2030팬덤 현상이 벌어졌다는 말이 나왔다.


지난 30일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행기를 타기 직전 만 이틀 만에 후원금 한도인 1억5000만원에 도달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입금해주시면 저희가 환불에 들어가야 한다. 마음만 감사하게 받겠다"고 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당대표 경선 후보의 후원회는 1억5000만 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앞으로 우리 국민의힘에 더욱 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중앙당 후원회 쪽이나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는 저희 당 의원들 후원회에 더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중앙당 후원회로 보내주신 금액은 제가 혹시 당선되면 꼭 토론 배틀이나 좋은 새로운 기획들에 사용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 정견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서도 "후원금 계좌 한도(1억5000만원)에 도달했고 2200명이 넘는 분들이 후원에 동참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 전 최고위원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이미 후원금이 1억1300만원을 넘어섰고 평균 후원액수는 8만원 정도였다.


이 후보에 대한 지원은 대부분 2030 남성층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후보가 후원 계좌를 공개한 직후부터 '디시인사이드 새로운보수당 갤러리', '에펨코리아 정치·시사 게시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후보를 후원했다는 인증 글이 속속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