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10대 여고생들에게 "평생 절대 잊지 못할 추억의 냄새 있냐" 질문하자 나온 대답

평생 잊지 못하는 자기만의 냄새가 있냐고 묻자 10대 여고생들이 저마다 다른 답을 내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지금 조용히 눈을 감고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특별한 순간을 떠올려 보자.


그날의 전경이 머릿속에 잔상처럼 떠오를 것이다. 물론 전경과 함께 당시 맡았던 특별한 '냄새'가 떠오를 수도 있다.


과거 특별한 장소에 가서 잊지 못할 경험을 하면서 맡은 냄새가 머릿속에 깊게 각인된 것이다.


그렇다면 한창 감성적이고 호기심 많을 10대 여고생들은 평생 잊지 못하는 냄새로 무엇을 꼽았을까.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같은 내용의 질문글이 올라와 관심을 모았다.


해당 사이트에는 10대 여성들이 주로 답변을 달았는데, 답이 천차만별 모두 달랐다.


한 여성은 잊지 못하는 냄새로 '전남친 살냄새'를 꼽았다. 감성적인 10대 여성답게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나눴던 추억을 냄새로 기억하는 것이다.


강아지의 발에서 나는 냄새인 이른바 '꼬순내'가 그립다는 이도 있었다. 특유의 쿰쿰하고 고소한 강아지 발 냄새가 좋다는 얘기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어릴 적 할머니 집에서 나던 냄새가 그립다는 여성은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지금도 시골에 가서 진한 흙냄새가 나면 할머니가 생각난다"며 추억을 떠올렸다.


이 밖에 아침에 등교할 때 맡았던 아침의 거리 냄새, 어릴 때 살았던 집의 곰팡이 냄새, 피아노 학원 선생님의 향수 냄새 등이 나왔다.


수백 명의 여성이 내놓은 답은 제각기 달랐지만 모두 각자의 추억 속에 평생 잊지 못할 냄새를 갖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