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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한 문 대통령 양산 사저, 공사 중단됐다

문 대통령의 사저 공사 현장은 현재 출입구 쪽에 '출입금지' 테이프가 붙어있다.

인사이트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건립 예정인 사저 공사가 일시 중단됐다.


이 같은 소식은 문화일보의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28일 매체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사저 공사 현장은 현재 출입구 쪽에 '출입금지' 테이프가 붙어있으며 공사 장비와 인부, 경호원 등 공사 관계자를 찾아볼 수 없다.


인사이트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위치한 문재인 대통령 사저 부지 / 뉴스1


매체는 공사는 지난 주말까지 진행되다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청와대는 대통령 내외가 퇴임 후 거주할 사저에 대해 양산시에 착공계를 제출했다. 그리고 지난 8일에는 착공보고회를 열고 사저 경호시설 공사에 착수했다.


주민들은 반대했다. 사저가 들어설 예정인 평산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특히 반대 목소리가 컸다.


인사이트문 대통령 내외의 원래 사저가 위치한 양산 매곡마을에 걸린 주민들의 현수막 / 뉴스1


사전에 주민 동의를 받지 않고 진행했다는 게 반대 이유다. 주민들의 반발이 누그러 들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지자 결국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측은 "당초 입장은 바뀐 게 없고, 사저와 관련된 결정은 오로지 대통령의 몫"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퇴임 후 문 대통령 내외의 거처에 변화가 있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는 문 대통령 내외가 대통령 취임 전 거주하던 매곡마을 사저가 거론되고 있다. 


매곡마을 주민들은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가던 발 길 돌리십시오" 등이 적힌 플랜카드를 마을 곳곳에 걸어두는 등 문 대통령 내외의 매곡마을 귀환을 환영한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