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앞 '따릉이' 사라졌다···'박원순 지우기' 나선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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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하종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새롭게 취임하면서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주요 정책·활동이 사라지고 있다.


전임 시장 시절의 흔적을 지우면서 1년2개월이라는 짧은 임기 동안 자신의 정책을 집중 홍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시에 따르면 3년 연속 시민들이 뽑은 서울시 우수 정책 1위 '따릉이'가 시청에서 사라졌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도입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5년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따릉이는 지난해까지 누적 가입자 278만6000명을 기록했다. 2017~2019년까지 3년 연속 서울시 우수 정책 1위에 뽑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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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적극적으로 따릉이를 홍보했다. 시장실이 위치한 본청 6층에 따릉이 모형과 설명자료를 전시해 박 전 시장의 우수 정책을 적극 알렸다. 서울시청 정문 앞, 서울시 서소문청사 1층에도 따릉이를 전시해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볼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서울시청에 전시된 따릉이는 모두 사라졌다.


시 관계자는 "시장실 앞 전시한 따릉이는 노후화해 폐기했다"며 "청사 앞, 서소문 청사 1층 로비에 전시했던 따릉이 모형은 잠실과 양천구에 위치한 따릉이 체험관으로 옮겨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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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필요에 따라 따릉이 모형을 옮겨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부터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해온 '방탄소년단(BTS)'의 등신대(실제 사람과 같은 크기로 만든 간판)도 6층 시장실 앞 로비에서 사라졌다. BTS는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박 전 시장의 주요 정책인 '서울로7017' 광고에도 출연했다.


시 관계자는 "BTS 등신대는 서울관광재단으로 옮겨져 전신 중"이라며 "아직 BTS와의 홍보대사 계약 기간이 종료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BTS와의 홍보대사 계약 기간은 1년씩 연장하고 있다. 최대한 활동을 보장하면서 서울시 여러 행사에 참여할 때는 최대한 활동비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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