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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총리 "미국이 백신 수출 금지한다면 그건 깡패들이나 하는 짓"

미국의 백신 금수조치 우려에 대해 정세균 전 총리가 "그건 깡패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정세균 전 국무총리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국민에 대한 백신 공급이 우선이라는 원칙을 밝히면서 미국이 백신 수출 제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미국이 백신 금수조치를 한다면 그건 깡패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계약된 게 있고, 언제까지 납품하겠다는 약속도 있는데 미국이 금수조치를 취하면 그걸 가로채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만일 백신 금수조치를 취하려 한다면 못 하게 해야 한다면서 "백신은 미국민들만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인들을 위해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이트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정 전 총리는 "자꾸 터무니없는 걱정을 만들어 낼 일은 아니다"라면서 "미국이 어떻게 그런 깡패짓을 할 수 있겠느냐"고 재차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미국에게 백신을 공짜로 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제약회사들과 구매 계약을 맺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과정에서 선금을 이미 지불했다고도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사실은 그 계약이 상당히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것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우리가 백신 계약을 제 때 제 때 했다"며 "그걸 미국이 중간에서 가로챈다면 우리는 그냥 구경만 하고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만약 그런 일이 벌어졌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 전 총리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미리 외교적인 노력들도 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해야 된다"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