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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국산 전투기에 첫번째로 탑승한 여군 대위 격려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형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기 출고식에서 보라매 탑승자로 양윤영 대위를 선정했다.

인사이트뉴시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시제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출소식에 참여한 문재인 대통령은 KF-21을 공군의 상징인 '보라매'로 명명했다.


이날 최초 공개된 보라매 만큼이나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건 조종사의 정체였다. 조종석에 처음 앉은 주인공은 바로 전투대대 F-16 양윤영 대위였다.


9일 문 대통령은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 생산공장에서 열린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하기에 앞서 KF-21 보라매에 처음 탑승한 조종사 양 대위와 인사를 나눴다. 


보라매 조종석에 앉은 양 대위는 관람객들을 향해 인사했다. 양 대위는 전투대대 F-16 출신으로 여성 조종사 최초로 레드 플래그 훈련에 참여한 바 있다.


참여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양 대위를 뜨겁게 맞이했다. 양 대위는 무대로 이동해 '영공 수호의 다짐'을 되새기며 문 대통령께 경례했다.


문 대통령은 경례를 받아줬고, 양 대위를 격려했다. 두 사람의 짧은 대화가 끝이 나고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독자 개발한 KF-21 시제기가 드디어 늠름한 위용을 드러냈다"라며 "우리 손으로 만든 첨단 초음속 전투기로, 세계 8번째 쾌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상시험과 비행시험을 마치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며 "2028년까지 40대, 2032년까지 모두 120대를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KF-21 보라매는 음속의 1.8배에 달하는 비행 속도와 함께 7.7t의 무장탑재력으로 전천후 기동성과 전투능력을 갖췄다. 공중 교전뿐만 아니라 육·해로를 통한 침투 세력의 무력화, 원거리 방공망 타격까지 가능하다.


문 대통령은 "2001년 김대중 대통령이 첨단 국산 전투기 개발의 비전을 제시했고 사업 타당성 조사를 7차례나 거쳐 2010년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면서 "우리 개발진은 의심과 불안을 확신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년 개발진의 한결같은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 KF-21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KF-21 보라매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20명 공로자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윤 대위가 참여한 레드플래그 훈련은 미 공군이 네바다주에 공군 기지에서 매년 실시하는 모의 공중전 훈련이다. 훈련에는 미 공군뿐만 아니라 미국의 우방국 공군도 함께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