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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아빠가 총 겨누자 오빠는 몸을 던져 여동생을 꼭 끌어안았다

아빠가 여동생에게 총을 겨누자 그의 오빠는 여동생을 지키려 몸을 던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학대를 일삼은 아빠를 보고 자란 남성은 남몰래 복수심을 키워왔다.


하지만 체력에 있어서나 재력에 있어서나 아빠보다 부족한 게 많았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폭력을 당하는 엄마, 여동생을 '몸으로' 지켜주는 일.


가정폭력범 아빠가 여동생에 총을 겨누자 그는 몸을 던져 여동생을 꼭 끌어안았다. 이들은 어떻게 됐을까.


인사이트존 에드워즈 / Daily Star


인사이트잭 에드워즈 / Daily Star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Daily Star)'는 권총을 사용해 자녀를 쏴 죽은 남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드니의 웨스트 페넌트 힐스(West Pennant Hills)에 사는 존 에드워즈(John Edwards)는 자신의 아내, 자녀들을 살해했다.


이날 존 에드워즈는 아내, 자녀들을 폭행하다 자신의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총까지 들었다.


존 에드워즈의 아내, 자녀들은 급하게 책상 밑에 숨었지만, 그는 범행을 멈추지 않았다.


인사이트제니퍼 에드워즈 / Daily Star


존 에드워즈의 총은 13살이던 막내딸 제니퍼 에드워즈를 향했다. 이를 본 오빠 잭 에드워즈(15)는 몸을 던져 여동생을 꼭 끌어안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총알은 이들에게 쏟아졌고, 두 남매는 하늘의 별이 되고 말았다. 자녀를 모두 잃은 이들의 엄마는 6개월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존 에드워즈는 이전에 6명의 아내, 8명의 자녀에 대한 학대 혐의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끔찍한 범행이 알려지자 현지인들은 어린아이들을 추모하는 한편 남성이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