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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친구가 돈다발 던져준 날 2억짜리 '복권'에 당첨됐습니다"

꿈에 나온 친구가 전한 돈 봉투를 보고 심상치 않음을 느낀 소년과 가족은 복권을 산 후 1등에 당첨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경우의 수'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친구 덕분에 일생일대의 행운을 얻게 된 소년의 이야기가 화제다.


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최근 태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에서 행상인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던 티티야 반타오홈(Tithiya Bantaohome)이라는 여성은 어느 날 아들의 이야기를 듣다 깜짝 놀랐다.


지난달 소중한 절친을 잃고 힘들어하던 아들이 친구가 꿈에 나왔다며 달려와 독특한 꿈 이야기를 전해왔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들은 친구가 '1970'이라는 숫자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자신에게 찾아와 말을 걸었다고 전했다.


꿈에 등장한 친구는 그에게 "왜 아직도 이렇게 힘들게 살아. 왜 아직도 부자가 못 된 거야"라고 안타까워하며 현금으로 가득 찬 봉투를 던져줬다.


잠에서 깬 아들은 평소와 사뭇 다른 친구의 행동에 엄마에게 이를 전한 것이었다.


인사이트 Matichon


심상치 않은 꿈이라 생각한 엄마 반타오홈은 시장에 가면서 복권 가게에 들렀다.


이때 그의 눈에 '472270'이라는 숫자의 복권 한 장이 눈에 띄었고 아들 친구가 숫자 '1970'이 새겨진 옷을 입었다는 것을 떠올렸다.


그는 곧장 해당 복권을 구매했다. 이후 지난 1일 그가 산 복권은 1등 당첨 복권이 됐다.


인사이트Matichon


반타오홈과 그의 아들은 600만 바트(한화 약 2억 1,312만 원)를 거머쥐게 됐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태국의 평균 월급은 19,450바트(한화 약 70만 원)인 것을 고려하면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무려 24년 동안 죽어라 일해야 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가족은 죽은 친구의 가족에게 당첨금의 절반을 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세상을 떠난 친구가 그동안 깊은 우정을 쌓아온 절친에게 마지막 선물로 가난한 삶에서 벗어나게 해준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