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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창문으로 탈출하는 '성추행범' 온몸으로 철통방어해 경찰에 넘긴 청년

만원 버스에서 하교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여학생을 성추행한 범인이 시민들의 기지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사이트인민망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만원 버스에서 하교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여학생을 성추행한 범인이 시민들의 기지로 경찰에 붙잡혔다.


성추행범 검거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이는 버스 앞을 지나던 한 청년이다.


그는 버스 안에서 벌어진 상황을 모르는 상태에서도 출입문이 굳게 닫힌 버스 창문으로 탈출하려는 범인을 보고 직감적으로 앞을 막아서 '시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은 만원버스에서 한 소녀를 성추행하다 걸린 남성이 시민들의 도움으로 탈출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인민망


해당 사건은 지난 5일 오후 4시께 중국 산둥성 쯔보의 한 거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도로 위를 달리던 버스 안에서 돌연 한 소녀의 울음소리가 퍼져나갔다. 하교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에 오른 소녀가 누군가 자신을 만지는 듯한 느낌을 받고 두려움에 눈물을 쏟아낸 것이다.


갑작스러운 소녀의 눈물에 뒤에 있던 한 남성이 당황해 어쩔 줄 모르자 시민들은 직감적으로 그가 성추행범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버스기사 또한 이를 알아채고 그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양쪽 승하차문을 굳게 닫았다.


인사이트인민망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 남성은 버스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는 말소리가 들리자 급기야 창문을 열고 밖으로 탈출을 시도했다.


창문으로 빠저나가려 몸을 내미는 순간, 이번에는 눈치 백단인 한 청년이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거리를 지나가던 청년은 앞문과 뒷문이 굳게 닫힌 버스에서 혼자 탈출하려는 한 남성을 보고 수상한 낌새를 느꼈다.


상황 파악을 위해 가까이 다가갔다가 버스 안에서 울고 있는 소녀를 발견한 청년은 곧바로 남성이 성추행범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죽기살기로 그의 탈출을 막아냈다.


인사이트인민망


당시 현장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에는 손, 발, 얼굴 할 것 없이 청년의 손에 철통 방어를 당하고, 종잇장처럼 구겨져 버스 안으로 밀어넣어지는 한 남서의 모습이 보인다.


청년이 이토록 열심히 막아준 덕분에 성추행범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으며 7일간 구금을 명 받았다.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눈썰미 대박이다", "속이 다 시원해지는 영상", "진정한 영웅이다", "시민들이 힘을 합쳐 성추행범을 잡다니 멋있다", "버스기사가 문 닫은게 신의 한 수"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