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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선거 압승한 날 당직자에 '발길질'하고 폭언해 잔칫날 '찬물' 끼얹은 갑질 국회의원

자신의 자리가 없다며 당 소속 당직자에게 폭언과 함께 발길질을 행사한 국회의원이 논란에 휩싸였다.

인사이트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 뉴시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자리가 없다며 당 소속 당직자에게 "XX놈아!"란 폭언과 함께 발길질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일 재보궐 선거 상황실에는 서울시장 후보와 지도부, 선거대책위원장이 앞줄에 앉았고, 비상 대책 위원 등이 두 번째 줄에 자리했다.


당직자들에 의하면 송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 차려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개표 상황실에 자신의 자리가 미리 준비되지 않았다며 사무처 국장 및 팀장급 당직자에게 폭언과 발길질 등의 폭력을 행사했다.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들은 "송 비서실장은 오늘부로 모든 당직을 사퇴하고 탈당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밝히며 송 의원에게 공개 사과와 함께 의원직 사퇴와 탈당을 요구했다.


사무처 당직자들은 이 같은 행태가 이미 오래전부터 반복됐다고 주장하며 "송언석 비서실장은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사무처 당직자 일동의 요구에 진정성 있는 사과와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폭행을 당한 당직자는 심장이식 수술 전력이 있는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이와 관련해 큰소리는 냈지만, 폭행은 없었다는 입장을 낸 상황이다. 


송 의원은 "좌석 배치 때문에 이야기를 한 것이고 그 이상은 없었다. 소리만 좀 있었지, (폭행은) 없었다. 사실과 전혀 다르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는 57.50%의 득표율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끝난 이번 승리는 부동산 정책 등 정부 여당에 대한 실망감으로부터 반사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