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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박원순 전 시장 피해자 업무 복귀 챙길 것"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이 확정됐다.

인사이트뉴시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됐다.


8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57.5%를 득표하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39.18%)를 18.32%p 차이로 압승했다.


오 후보는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특히 강남구에서는 73.54%로 박 후보(24.32%)의 3배에 이르는 득표율을 자랑했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서초구를 제외한 나머지 24개 자치구를 휩쓴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이날 오 후보는 "지금 이 순간 기뻐야 할 순간인데 저 스스로 가슴을 짓누르는 엄중한 책임감을 주체하지 못하겠다"며 "약속드린 대로 시장으로서 일할 때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 경제난 때문에 고통과 불편 속에 계시는 서울시민이 너무나 많아 그분들을 어떻게 위로하고 보듬고 챙겨야 하는가를 생각하면 크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 오 후보는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전 비서를 언급하며, 업무 복귀를 약속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원인은 전임 시장의 성희롱이었다"라며 "피해자분 우리 모두의 아들딸일 수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분이 오늘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복귀해서 업무에 열중할 수 있도록 제가 정말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오 후보는 지난 2011년 무상급식에 반대하며 강행한 주민투표가 무산되며 시장직에서 물러난 지 10년 만에 서울시장으로 귀환한다.


서울시 선관위는 이날 오후 2시쯤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교부할 예정이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일찍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곧바로 서울시청에 출근해 집무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