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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거짓말 후보에 서울 못 맡긴다…지지 호소"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 운동 마지막날 끝까지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6일 "거짓이 큰소리치는 세상, 거짓이 진실을 억압하는 세상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6일 종로구 안국동 캠프 사무실에서 연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명박 시대'를 통해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고 투명하지 못한 정치는 부패한다는 것을 경험했다. 결국 종착지는 후퇴, 후회, 절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재보선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사전투표에 대해 박 후보는 "뼈를 깎는 심정으로 달라지겠다고 약속한 진심을 서울시민들께서 조금씩 생각해주시기 시작한 것일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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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서울의 미래를 거짓말과 무책임에게 다시 맡길 수 없다는 걱정을 표에 함께 담아주신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의 선거 운동 마지막 날 전략은 지지층 결집이었다. 그의 집중유세 지역은 동작, 서대문, 은평, 영등포 등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서울 서부권이다.


박 후보는 첫 일정으로 '노회찬 버스'로 알려진 6411번 버스 첫차를 타고 노동자들과 출근길을 함께 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안 낸 정의당을 포함한 범여권층의 지지율을 모으려는 움직임이다.


정의당이 "염치가 있어야 한다. 박 후보는 정의당을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라고 거절했지만 박 후보의 러브콜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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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유세에는 이낙연, 우상호, 김영호 의원 등 서울에 지역구가 있는 의원들이 총동원됐다. 연설의 핵심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였다.


박 후보는 광화문광장에서 "오 후보는 어제 토론회 내내 거짓말만 했다.오 후보의 비서실장은 파이시티 인허가 문제로 돈 받아먹고 감옥에 다녀온 사람"이라고 공세를 높였다. 


서대문구로 자리를 옮겨서도 "어버이연합에 지원금을 주고, 무상급식을 안 하겠다고 신문에 광고 내던 그런 시장에게 서울시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저녁땐 서울 홍대와 연남동 경의선숲길 등에서 젊은층을 공략했다. 그의 메시지는 민주당에 실망한 청년들에 대한 사과와 "정직한 후보를 뽑아 달라"는 호소였다.


마지막 일정은 광화문광장에서 귀가하는 시민들과의 만남이었다. "촛불 정신을 다시 생각해보고, 촛불 정신에 미흡했던 민주당이 반성한다는 의미"라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