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검찰이 건넨 쓰레기봉투 2개에 실종된 동생 시신 들어있다는 사실 알고 주저앉은 누나

멕시코에서 검찰이 실종자 시신을 검은 비닐봉투에 넣어 유족에게 전달한 사실이 알려져 실종자 가족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인사이트엘라디오 아기레 차블레의 시신을 전달 받은 유가족 / Mothers Searching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멕시코에서 검찰이 실종자 시신을 검은 비닐봉투에 넣어 유족에게 전달한 사실이 알려져 분노를 사고 있다.


3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선(The Sun)' 등은 멕시코 베라크루스주 검찰이 실종된 남성의 시신을 두 개의 비닐봉투에 넣어 유족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종된 남성 엘라디오 아기레 차블레(Eladio Aguirre Chable, 30)는 지난해 4월 어머니의 집을 방문했다가 실종됐다.


유족들은 연락이 끊긴 지 11개월 만에 엘라디오가 납치된 후 살해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인사이트실종 전 엘라디오 아기레 차블레의 모습 / Mothers Searching


엘라디오는 지난 26일 엘라디오는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방식으로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검찰이 주로 쓰레기를 담는 대형 비닐봉투 2개에 시신을 담아 보낸 것이다.


이번 사건은 베라크루스주 코아트사코알코스 지역 실종자 가족 모임인 '수색 중인 엄마들(Mothers Searching)'에 의해 공론화 됐다.


단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봉투에 담긴 시신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한 누나의 모습이 담겨 안타까움을 더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단체는 실종자의 시신을 비닐봉투에 담고 밀봉도 하지 않은 채 가족에게 전달한 검찰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베라크루스주 검찰 총장은 담당 검사를 해임하고 또 다른 관련자들의 인권침해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