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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방탄소년단·블랙핑크, 한국서 노예취급 당해"

북한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가 한국 아이돌그룹 소속사를 싸잡아 비난하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인사이트Facebook 'bangtan.official'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북한선전매체가 한국 아이돌그룹 소속사를 싸잡아 비난했다.


지난 13일 북한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남조선 청소년 가수들 대기업들에 예속, 비참한 생활 강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 언론 등을 인용해 "최근 남조선에서 이름있는 청소년 가수들이 대기업에 예속돼 비참한 생활을 강요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방탄소년단, 블랙핑크를 비롯한 대다수의 청소년 가수들이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의 어린 나이에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예술 관련 대기업들과 전속 계약을 맺고 대중가요 가수 교육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YG엔터테인먼트


그러면서 "대기업들은 이들을 외부와 철저히 차단하고 하루 2~3시간만 재우면서 혹독한 훈련을 강요하고 있고 이들이 벌어들인 수익금을 양성비 명목으로 대부분 빨아가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가혹한 훈련 과정에 심한 인간적 모욕과 고통을 당하고 이어 어린 여성 가수들의 경우 정치인과 기업인의 성 접대까지 강요당하는 등 많은 청소년 가수들이 정신, 육체적 고통에 시달리다 못해 생활이 철창 없는 감옥에서 사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살아가기 막막하다는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남한 언론들은 물론 서방 언론들도 남한의 청소년 가수들이 어릴 때부터 믿기 힘들 정도로 불공평한 계약에 묶여 훈련장에서 구금생활을 당하고 있다. 악랄하고 부패한 예술 관련 대기업 사장에게 몸과 마음, 영혼까지 빼앗기고 노예로 취급당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인사이트Facebook 'RedVelvet'

 

해당 보도를 접한 누리꾼은 "북한에서 한국 아이돌이 인기 많은가 보다", "북한 청소년들이 선망할까 봐 그런가" 등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북한선전매체가 SM엔터테인먼트를 대표적인 문제 기업으로 지목한 점이 눈길을 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인 레드벨벳은 지난 2018년 4월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평화 협력기원 콘서트에서 '빨간맛' 무대를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