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죽으려고 강물로 투신했는데 수영 너무 잘해 물에 둥둥 뜨자 오열한 여성

삶이 너무 힘들어 극단적 선택을 강행한 여성이 뜻밖의 이유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

인사이트Thairath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삶이 너무 힘들어 극단적 선택을 강행한 여성이 뜻밖의 이유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


생을 마감하기 위해 강물로 투신했지만 수영을 너무 잘 배운 덕에 본능적으로 팔다리를 흔들어 다시 물 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bomb01은 삶을 끝내려던 여성이 생각지도 못한 이유로 무사히 구조대 손에 목숨을 구한 소식을 전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태국 치앙마이 창푸악(Chang Phuak)에서 발생한 것으로 최근 수영 실력이 너무 좋아 강물에 투신했다가 스스로 헤엄쳐 나온 남성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재조명됐다.


인사이트AMARIN TV


인사이트Thairath


사건 당시 기적처럼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익명의 20대 여성은 심각한 우울증으로 고생하다 끝내 삶과 이별하기로 마음먹었다.


도저히 삶의 의지를 다잡을 수 없었던 여성은 끝내 강물로 투신하는 극단적 선택을 했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어릴적 수영을 배운 여성은 물에 떨어짐과 동시에 본능적으로 살기 위해 물밖으로 나오기 위한 발차기를 시작한 것이다.


알고 보니 여성의 주특기는 배영이었고, 정확한 자세로 팔다리를 계속 움직인 덕분에 물에 가라앉지 않고 살 수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hairath


의도치 않게 살아남은 여성은 물에 뜬 채로 자신의 의지와 달리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팔다리를 원망하며 폭풍 눈물을 흘렸다.


구조 이후 경찰과의 대화에서 여성은 "죽는 것도 맘대로 할 수가 없다"며 오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여성을 가장 먼저 발견한 현지인은 "어떤 여자가 물 위에서 배영을 하며 흐느끼고 있다. 빨리 구조를 바란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영을 꼭 배워둬야 한다", "살아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새 인생을 살라는 계시인 듯"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인사이트AMARIN TV


YouTube 'Thairath'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