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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 버는데 남친 경제력 봐야 돼?" 어느 대기업 미혼녀의 질문에 '언니들의 조언'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행복할 것 같은 결혼 생활이지만 '인생 선배'의 생각은 달랐다.

인사이트gettyimga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어떤 남자와 결혼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는 결혼 생각이 있는 여자들의 공통적인 고민이다.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행복할 것 같은 결혼 생활. 그러나 '인생 선배'의 생각은 달랐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현대자동차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성 A씨의 고민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돈은 내가 충분히 버는 것 같은데 굳이 남자의 경제력을 봐야 하는 걸까"라고 물었다.


인사이트KBS2 '황금빛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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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평소 해외여행과 호캉스 등을 즐기지도 않고 명품에도 관심이 없기에 자신의 벌이로 두 사람이 생활하기에 충분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집과 차도 있어 남자의 경제력이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A씨의 질문에 다양한 조언이 이어졌다.


가장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은 댓글의 주장은 "A씨와 같은 마인드로 결혼한 언니가 10년 뒤 말하길 남자의 경제력은 꼭 봐야 한다더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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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은 "경제력 없는 남자 만나봐야 그때 가서 착한 척이었음을 깨달을 거다"라며 "돈이 있다가도 없을 수도 있긴 한데 처음부터 없는 거랑은 다르다"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


즉 사랑이 가장 중요하지만 남자의 경제력은 뺄 수 없는 조건 중 하나라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미혼남녀의 결혼 인식을 조사해 발표한 '2020년 이상적 배우자상'에 따르면 여성들은 이상적인 남편의 조건으로 성격과 가치관에 이어 '경제력'을 가장 우선으로 꼽았다. 이상적인 남편은 연소득 5749만 원, 자산 2억7795만 원이다.


경제력이 결혼에 있어 무시할 수 없는 조건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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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력을 강조하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여성의 경우 아이가 생겼을 때 육아 휴직을 반드시 해야 하는 상황이 닥친다. 


또한 현 직장이 평생 직장이 될 수 없기에 대책이 필요하다 등의 이유를 제시했다.


반면, 결혼 생활은 부모도 남편도 아닌 '내 경제력'이 제일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인생 선배이자 같은 여자로서 하는 언니의 조언인 만큼 누리꾼들의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