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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 퍼온 '아동 사진' 성 상품화해 불법 이모티콘 파는 중국인들

중국에서 대규모로 아동 사진을 성 상품화한 이모티콘이 판매되고 있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The Paper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국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 '성 착취 알페스물'과 '딥 페이크'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아동을 성 상품화한 이모티콘이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더 페이퍼는 최근 현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아동 사진이 성 상품화된 이모티콘이 불법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해당 이모티콘은 아동의 순수하고 귀여운 모습을 담은 사진들에 저속한 성적 용어들을 담고 있다.


매체에서 공개한 이모티콘 사진에는 "나랑 같이 자자", "자기야 나 씻었어" 등 보기에도 낯 뜨거운 글이 함께 담겨있어 큰 충격을 안겼다.


인사이트The Paper


아이들의 표정에 따라 이모티콘의 가격도 달랐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한 한국 아역 배우의 표정이 담긴 이모티콘이 100장에 1.49위안(한화 약 250원)에 팔리고 있다는 점이었다.


520장이 담긴 이 한국 아역 배우의 이모티콘 세트는 6.88위안(한화 약 1천17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런 아동 사진을 불법으로 성 상품화해 판 한 온라인 판매상은 여러 종류의 아동 이모티콘 세트를 구비하고 있다면서 월 판매량이 100건을 넘는다고 밝혔다.


또 그는 "모두 인터넷에서 수집한 것이라 불법이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어 더욱 공분을 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렇게 판매되는 불법 이모티콘은 중국 메신저 위챗 등 각종 SNS 대화에서 성적인 용도로 쓰이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아동을 성 상품화한 이모티콘이 판매되는 이유에 대해 성인들이 자신의 욕정을 아동의 귀여움으로 포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 심리상담사는 아동 사진을 성 상품화한 이모티콘을 사고 파는 사람들에 대해 "말하기도 부끄러운 일이다. 아동 포르노는 어떤 식으로 포장해도 법과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