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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GV80·산타페'에 탑재하는 '디젤 엔진' 신규 개발 중단했다

현대자동차가 내연기관 차량에 들어가는 엔진 계발을 점차적으로 중단하고 친환경 차로 개편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현대자동차 양재동 사옥 전경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현대자동차가 디젤 엔진의 신규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디젤 엔진 차량의 생산은 계속된다.


13일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신규 디젤엔진 개발을 지난해 말 완전히 중단했다. 


앞으로 디젤 엔진은 지금까지 개발 완료한 엔진의 일부의 개량형을 추가할 뿐 신규 디젤엔진은 출시되지 않는다. 


현대차 측은 디젤 차종의 생산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지만 완성차 라인업을 친환경 차로 재편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제네시스 GV80 / 사진 제공=현대자동차


인사이트산타페 / 사진 제공=현대자동차


가솔린의 경우 신형 엔진 개발 작업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의 차종에 가솔린 엔진이 계속해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후 2023년부터 가솔린 엔진의 신규 계발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달 10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2040년부터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순수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신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전동화 차량을 판매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8~10%의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대차의 내연기관 엔진의 개발 중단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상징적인 장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1984년 용인 기흥구 마북리 파워트레인연구소를 연 후 독자 개발한 엔진을 앞세워 세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완성차 업체로 성장했다. 


현대차 그룹은 오는 2040년 내연기관 신차 출시를 중단한다고 밝혔지만 최근 전기차 출시가 빨라지는 만큼 그 시점 또한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장 현대차 그룹은 올해부터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5와 기아차 CV(프로젝트명)를 본격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