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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빌려간 친구가 선물한 비트코인 '59개'를 7년만에 찾은 남성의 자산 수준

비트코인 가격이 20만원 상당이었을 시기에 친구에게 59BTC를 받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친구야 진짜 고맙다. 이 게 한 개에 20만원이야. 꼭 받아줘" 


7년 전 한 남성은 돈을 빌려 갔던 친구에게 감사의 대가로 비트코인을 받았다.


남성은 몇 번이고 거절했지만 친구는 1개당 20만원의 값어치를 하는 '가상 화폐'라며 비트코인 59개를 넘겨줬다. 


2017년 비트코인 광풍 당시, 그는 그 59개를 찾으려 했지만 찾지 못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 전자화폐 광풍이 부는 요즘 남성은 우연히 그 비트코인을 발견하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자체발광 오피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라스트'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몇 년 전 친구에게 비트코인을 받았던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작성자 A씨는 "비트코인이 19~20만원 할 시기에 돈을 빌려 갔던 친구가 더욱 힘들어져 미안하다며 돈 대신 비트코인을 줬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2017년 비트코인이 2,800만원까지 갔을 때부터 찾아봤는데 결국 못 찾아 아쉬워했다"라며 "그런데 며칠 전 짐 정리를 하다 다이어리에서 그 흔적을 찾았다"고 말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A씨가 보유한 비트코인 갯수는 총 59.18754800BTC.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빗썸


A씨가 밝힌 당시 비트코인 가격 20만원을 기준으로 59BTC의 가격을 계산하면 약 1,183만원 상당이다. 그렇다면 이 비트코인의 가치는 현재 얼마나 상승했을까.


전자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1BTC 가격은 약 3,780만원.


현재 가격으로 계산할 경우 A씨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격은 총 약 22억원에 달한다. 불과 몇 년 만에 비트코인 값어치가 190배가 오른 것이다.


A씨는 "이제 나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 싶다. 행복하기도 불안하기도 걱정되기도 한다"라며 "매분 매초가 행복하다. 하지만 복잡하면서도 미묘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