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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혈관 뚫고 폐 속에 '수액 바늘' 들어갔는데 문제 없으니 걱정말라 한 종합병원

신생아의 폐 속에 PVC라 불리는 주삿바늘이 꽂히는 황당한 의료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신생아의 폐 속에 PVC라 불리는 주삿바늘이 꽂히는 황당한 의료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새로 문을 연 대형 여성 병원에서 벌어진 일이다.


지난 12일 MBC는 앞서 지난해 6월 수도권의 대형 여성종합병원에서 벌어진 의료사고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한 신생아가 하루 만에 호흡기 문제로 입원을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MBCNEWS'


그런데 의료진이 아기의 왼팔에 꽂았던 수액 주삿바늘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카테터'라고 불리는 PVC 재질의 바늘이 혈관 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린 것.


의료진이 급히 팔을 쨌지만 꺼내는데 실패했다.


컴퓨터 단층촬영을 해보니 주삿바늘은 폐 속에서 발견됐다. 길이 1.6cm, 두께 0.7mm의 주사가 왼팔 혈관을 따라 심장을 통과한 뒤 폐동맥을 거쳐 폐로 들어간 것이다.


병원측은 실수를 인정하면서 "바늘을 빼려면 가슴을 열고 수술을 할 수 밖에 없는데, 신생아라 어렵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 사고 직후부터 납득하기 힘든 일이 이어졌다. 병원 측은 아이의 건강엔 "100% 걱정이 없고 굳이 빼지 않아도 된다"면서 반년 넘게 수수 방관 했다.


부모는 두차례에 걸쳐 병원측에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그런데 병원측의 대응은 "사과한다. 완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형식적인 답변뿐이었고, 소송을 할테면 하라는 식이었다.


결국 이들은 최근 7개월된 아들의 이름으로 담당 의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YouTube 'MB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