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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기절했다가 깼는데 가슴을 노출한 채 응급실에 누워 있었습니다"

한 여성이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는데 눈을 떠보니 옷이 벗겨져 있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으로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간 여성은 정신을 차린 후 몰려오는 수치심에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눈을 떠보니 자신이 입고 있던 원피스가 다 풀어 헤쳐져 팬티가 보였고 상의는 가슴까지 노출된 상태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응급실에 실려 갔다가 너무 수치스러웠다는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그녀는 호흡곤란으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병원 응급실이었고 입에는 산소호흡기가 물려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위급한 순간은 넘긴 듯 보였으나 입고 있던 옷은 모두 벗겨져 있었다. 


A씨는 "내가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팬티가 다 보이게 내려가 있었고, 스포츠 브라를 걷어 올려놔서 양쪽 가슴이 다 노출됐다"고 전했다. 


깨어난 지 얼마 안 돼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옷을 추스를 수도 없었다. 커튼마저 열려 있는 상황이었다.


A씨가 검사를 다 받고 집에 돌아가기 전 간호사에게 "거의 발가벗겨진 상태로 응급실에 누워있었다"고 말하니 돌아온 답변은 "간호사들이 바빠서 깜빡했을 수도 있다"는 답변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전한 A씨는 "원래 병원이 다 이래? 옷을 그렇게 다 벗겨놨으면 커튼을 쳐주거나 최소한 천 같은 거라도 덮어줘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했다. 


해당 사연에 한 누리꾼은 "병원 측 잘못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간호사들이 병원에 입사에서 제일 자주 주의를 받는 게 커튼을 똑바로 치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급박한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해도 환자가 컴플레인을 할 경우 사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병원에서 어떤 응급처치를 받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응급실에서는 심폐소생술 등을 할 때 흉부를 압박하는 옷이나 속옷을 벗기는 경우가 있다. 


제세동기를 사용할 때도 패드를 붙여야 하므로 어느 정도 탈의가 이뤄져야 한다. 브래지어의 경우 후크 또는 와이어 철사가 고압으로 인해 뜨거워져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단 간호사들은 실습 과정에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환자의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해 교육받고 이는 간호사 윤리강령에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