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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무서웠지만…" 女 간호사가 '코로나 공포'에도 대구로 달려갔던 이유

대구 의료지원 활동에 참여했던 김진선 간호사가 MBC 다큐 '오늘의 코로나는'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14F 일사에프'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저도 사람인지라 두려웠지만…"


올해 초 코로나 대규모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대구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펼친 한 간호사가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의료진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두려움을 떨치고 한달음에 대구로 달려간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다큐멘터리 '오늘의 코로나는'에 출연한 김진선 간호사의 이야기다. 


그는 "당시 주 6일 근무를 했고, 한 번 방호복을 입으면 기본 5시간 이상 있다 보니까 탈진 아닌 탈진이 오기도 하고 좀 많이 지쳤던 상황에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오늘의 코로나는'


김 간호사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대구에 확진자가 폭증하던 당시는 2월과 3월. 한창 추위가 이어질 시기지만, 김 간호사는 통풍이 되지 않는 방호복을 장시간 착용한 탓에 흠뻑 땀에 젖어있다. 


방역 장비 때문에 얼굴이 망가지는 걸 막기 위해 밴드를 붙인 모습도 그가 얼마나 고되게 일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그는 "저도 사람인지라 무척 두려웠지만,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바로 가야겠다'라는 생각에 대구를 도왔다"라고 말했다. 


오직 환자를 위해, 나라에 창궐한 역병을 막기 위해 온 신경을 집중한 김 간호사에게 사람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인사이트MBC '오늘의 코로나는'


한편 김 간호사는 대구 의료봉사를 마친 뒤 수당 100만원을 모교에 '후배 사랑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당시 그는 "경제적 보상을 바라고 의료지원에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수당을 받은 뒤 간호사에 대한 기부를 계획, 모교 후배와 임상 현장에 있는 간호사를 격려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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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오늘의 코로나는'


인사이트Instagram 'nursemam1'


YouTube '14F 일사에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