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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이대로 가면 미국·유럽급 대유행 올 수 있다"

겨울철 실내 생활이 길어지면서 바이러스 억제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국내 역시 미국과 유럽을 남의 일로만 여길 수 없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코로나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거리 두기 단계를 격상한 지역들이 늘고 있다.


전남 순천시에 이어 지난 21일 경남 하동군이 2단계로 올렸으며, 전북 익산과 전주는 1.5단계로 상향됐다.


수도권의 경우 현재 1.5단계지만 2단계 상향이 임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연일 100명대를 기록하던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10일 이후 약 4배 수준으로 가파르게 올랐다.


21일 0시 기준 확진자는 386명에 육박했으며 이는 8월 27일 441명 이후 86일 만에 가장 많았다.


학원과 대학교, 병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역시 증가하면서 확산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확진자가 대폭 증가하면서 방역 당국은 앞으로 1~2주 안에 거리 두기 단계 상향은 물론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국면이 다가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확진자 1명이 1.5명 이상을 감염시키는 상황"이라며 "다음 주 일일 신규 확진자는 400명, 12월 초에는 600명 이상 도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겨울철 실내 생활이 길어지면서 바이러스 억제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국내 역시 미국과 유럽을 남의 일로만 여길 수 없다는 것이다.


임 상황총괄단장은 "(해외는) 매일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까지 감염 폭증을 겪다"며 "여태까지 우리가 겪은 가장 큰 규모의 유행에 직면할 수 있는 상황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무증상자가 많고 젊은 층 확진자가 늘고 있는 점을 토대로 연말연시 모임을 취소하고 가급적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