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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닭 괴롭혔다"는 이유로 앞다리 잘린 채 버려진 리트리버

이웃집 닭을 쫓아다니며 괴롭혔다는 이유로 앞다리 잘린 채 버림받은 리트리버의 사진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HAYTAP'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이웃집 닭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앞다리가 절단된 골든 리트리버의 사진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터키에서 두 앞다리가 절단된 채 동물보호단체 HAYTAP에 구조된 골드 리트리버의 사진을 공개했다.


'파묵(Pamuk)'이라는 3살 난 골든 리트리버는 절단된 두 앞다리가 테이프에 칭칭 감긴 채 버려졌다.


파묵의 앞다리를 이렇게 만든 사람은 다름 아닌 녀석의 주인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HAYTAP'


파묵은 평소 종종 이웃집 닭들을 쫓는 장난을 치곤 했다. 이 때문에 파묵의 주인과 이웃집과 닭 주인과의 언쟁이 종종 있었다.


어느 날 이웃집 남성이 파묵의 집으로 찾아와 "파묵이 또 우리 집 닭들을 괴롭혔다"라며 녀석의 주인에게 따졌다.


한동안 이들 사이의 언쟁이 이어지더니 잔뜩 분노한 파묵의 주인이 도끼로 앞발을 절단해 버렸다.


심지어 주인은 파묵에게 치료를 해주지 않고 도끼로 부러진 앞다리 부분을 박스용 테이프로 칭칭 감아 방치하기까지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HAYTAP'


뒤늦게 HAYTAP 자원봉사자들에게 구조됐을 때 이미 파묵의 앞발은 심하게 감염돼 손을 쓸 수 없을 정도였다.


HYATAP 관계자들에 따르면 파묵은 앞으로 매우 고통스럽고도 긴 치료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많은 누리꾼은 자신의 반려견 다리를 도끼로 찍어버리고 방치한 파묵의 주인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터키는 동물 학대에 관련된 법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파묵을 방치한 주인에 대한 처벌은 없을 것으로 전해져 분노를 더했다.


이에 터키에서는 좀 더 구체적이고 강력한 동물보호법이 제정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