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추워서 따뜻한 곳 찾다가 우연히 올라간 'ATM 기계'서 잠든 길고양이
따뜻한 ATM 기기 위에서 몸을 녹이는 길고양이 사진이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아저씨(?) 여기서 자고 그러면 안 돼요"
기온이 뚝 떨어져 서늘한 냉기가 마스크 틈새로 '숭숭' 들어오는 요즘, 길냥이들은 어떻게 겨울을 나고 있을까.
여기 한 고양이는 너무 추운 나머지 따뜻한 곳을 찾아 헤매다 '이곳'까지 찾아왔다.
현금이 필요할 때, 혹은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춥거나 더울 때 들어가곤 하는 은행 ATM 기기 창구다.
사진 속 길냥이는 따뜻하게 쉴 곳을 찾다가 발견한 ATM 기기 위에 배를 갖다 대고 누워 있는 모습이다.
녀석은 기계에서 나오는 열기 때문에 몸이 사르르 녹아버렸는지 세상모르고 잠이 들었다.
사진을 찍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곤히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은 안쓰러우면서도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무장해제 시키며 미소를 자아냈다.
해당 사진은 지난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당시 해당 길고양이를 찍은 누리꾼은 "어제 술 많이 자셨나 보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따뜻한 곳을 찾아 잠시나마 시린 몸을 녹인 고양이가 지금도 어디선가 무사히 평온하게 지내고 있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