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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기증' 받아 아이 출산한 사유리에 축하 인사 보낸 '가상남편' 이상민

방송인 사유리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방송인 이상민이 그의 출산 소식에 축하 인사를 남겼다.

인사이트Instagram 'sayuriakon13'


[뉴스1] 윤효정 기자 =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1)가 정자 기증을 받아 아들을 출산했다면서 "아들을 위해서 살겠다"라고 했다.


사유리는 17일 인스타그램에 "2020년 11월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됐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사유리는 지난 16일 KBS 1TV 'KBS 뉴스9'를 통해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사유리는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것에 대해 "(병원에서) 난소 기능이 48세라며 자연임신도 어렵다고 하는데 그때 진짜 눈앞이 무너지는 것처럼 느꼈다"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급하게 찾아서 결혼하는 거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모든 게 불법"이라며 "결혼하는 사람만 시험관이 가능했다"라고 일본에서 정자 기증을 받은 이유도 설명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ayuriakon13'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출산 후 사유리는 "아침에 일어나면 아기가 옆에 없을까봐 불안하다"라며 "행복해서 이게 꿈이면 어떡하나 생각해서 자는 게 무섭다"라고 얘기했다.


사유리는 "어떤 사람은 '기증받았다고 말하지 마, 사람들이 차별할 거야'(라고 말했다)"라며 "(아이한테) 거짓말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싶은데 내가 거짓말하는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다"라고 이러한 사실을 알리게 된 이유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사유리는 "요즘 낙태 인정하라고 있다"라며 "저는 아기를 낳는 것을 인정하라고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낙태하라' 만이 아니라 아기를 낳는 것도 인정하라고 얘기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갑작스럽게 전해진 사유리의 2세 출산 소식에 많은 이들이 놀랐다. 더불어 용기있는 결정에 큰 박수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1 'KBS 뉴스 9'


또 결혼하지 않으면 정자은행 등의 방법을 통해 2세를 낳기 어려운 현 제도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자발적 비혼부모'에 대한 사회적 고민을 함께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사유리의 동료들도 SNS를 통해 사유리를 응원했다. 사유리의 글에 송은이 이상민 채리나 이지혜 김영희 및 후지이 미나 등 동료 연예인들이 "너무 축하한다" 멋지다"며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사유리는 2007년 방송된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JTBC '님과 함께' MBC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MBC에브리원 '맛있을 지도'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사유리TV'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인사이트SBS '미운 우리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