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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롤모델"…'레전드' 이동국 은퇴날 맏딸이 아빠 생각하며 남긴 소감

이동국이 은퇴한 날 테니스 본선에 오른 딸이 아빠를 롤모델로 삼으며 소감을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upermom_sujin'


[뉴스1] 나연준 기자 = 이동국(41‧전북)이 FA컵 우승으로 커리어를 마감한 날, 둘째 딸 재아(13·그랜드테니스)는 테니스 성인 무대에서 첫 본선에 올랐다.


9일 테니스협회에 따르면 이재아는 전날 충남 천안 종합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린 제75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예선에서 이서연(18·부천G)과 짝을 이뤄 송수연-이유빈(인천대) 팀을 2-1(6-1 3-6 12-10)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재아는 국내 성인 무대에서 처음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뉴스1


앞서 은퇴를 선언했던 이동국은 같은날 커리어 처음으로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 K리그 8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경험한 이동국이지만 FA컵 트로피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재아는 본선 진출 후 "언니들과 하면서 많이 배우고 경험을 하고 싶었다. 잘 치는 언니들과 경기하는 것, 대학생 언니들과 복식을 하는 것만도 영광이라 생각했는데 이겨서 너무 기쁘다. 이길 줄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아는 아버지에 대해 "올해 은퇴를 하셨는데 K리그나 FA컵 다 우승을 하셔서 뿌듯하셨을 듯하다. 아빠는 운동선수로 대 선배다.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하고 영원한 내 롤 모델이다"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upermom_sujin'


아버지로부터 배우고 싶은 점은 자기 관리를 꼽았다. 이재아는 "(아버지는) 쉬는 날에도 무조건 운동을 하시고 식단 관리를 철저하게 하셨다. 아빠처럼 자기관리를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성공한 운동선수를 아버지로 둔 고충도 있었다. 이재아는 "아빠는 프로선수고 나는 아직 주니어인데 그 높이에서 바라는 게 있어 어려운 점이 있다. 기대치가 높다"고 털어놨다.


이재아는 "경기에서 기복이 심하다. 서브가 파워는 있는데 확률을 높여야 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니 국내 대회를 뛰면서 많이 배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