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재수생 초비상"...수능 단 한 달 앞두고 코로나 격리 학생 '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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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이연희 기자 = 12월3일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 달여 앞두고 고3 수험생 등 학생들이 줄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학교와 학원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수능 전까지 논술, 면접, 실기 등 대학별 고사를 위해 전국적인 이동도 늘어나는 만큼 방역의 고삐를 조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등교인원이 확대된 이후 유·초·중·고 확진 학생과 격리 중인 학생, 등교 중단 학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등교 확대 초반인 19~21일에는 2~3명이 각각 확진됐으나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최근 8일간 통계를 살펴보면 일일 평균 9.4명의 학생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에는 학교와 학원을 통한 전파 의심사례도 발생했다. 지난 23일 서울 구로구 일가족 관련 부천 발레학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초등학생 13명이 감염되고 그 가족까지 전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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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 추산초등학교에서는 지난 26일 이후 최소 16명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학년 학생이 5명, 6학년 학생이 3명이다. 교직원의 경우 1학년 담당 교사 2명과 보육담당 1명, 시설관리직원 1명이 확진됐다. 이후 가정으로도 전파됐다. 방역당국은 아직 교내전파로 단정하지 않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최근 서울 성수고와 서문여고 3학년 학생들을 비롯해 대치동 학원가 등지에서 고3 수험생이나 재수생, 학원 강사 등이 확진됐다. 각 학교별 학생과 교직원 전수조사 결과 다행히 추가 전파가 일어나진 않았다.


보건당국 격리 대상이 된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4시 기준 자가격리 또는 확진된 학생 수는 총 702명으로, 이 중 294명(41.9%)이 고등학생이다. 등교 확대 첫날인 지난 19일 격리 중인 고등학생은 105명으로 3분의 1 수준이었다. 교육부는 자가격리 또는 확진된 고3 수험생 규모는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 수도 4개 시·도 12개교 수준이었지만 23일 30개교, 28일 70개교, 30일 75개교로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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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은 커져가고 있지만 교육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지 않는 이상 현재 학교 밀집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교 밀집도는 거리두기 단계와 연동되기 때문에 현재 거리두기 1단계에서 상향 조정되지 않는다면밀집도는 지금처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사흘 100명 이상의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는 등 연속 식당이나 사우나,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과 가족 및 지인 모임을 거쳐 가족간 감염이 꾸준히 발생하는 점, 논술·면접·실기 등 대학별고사로 전국 수험생의 이동량이 늘어나고 있어 수험생들에겐 위험 변수가 남아있다.


교육부는 11월부터는 학원도 강사와 직원이 건강상태 자가진단을 실시하고 수능 1주 전인 11월26일부터는 고등학교 전체와 학원 수업 등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수험생 안전을 위한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우주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거리두기 1단계 상황에서 코로나19 경각심이 약해지면서 11월 코로나19 폭증 우려가 있다"며 "거리두기 상향을 하고 학생들이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야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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