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구치소서 소년범과 친해진 이재용 부회장이 출소 후 제일 먼저 한 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들뻘인 소년범과 친구를 맺은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사이트뉴시스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들뻘인 소년범과 친구를 맺은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한 매체는 이 부회장에게 18살 된 소년범 친구가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둘의 첫 만남은 이 부회장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2016년쯤이었다. 둘은 호송 버스에서 처음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 구속된 둘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만나 깊은 사담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범은 이 부회장에게 비행 청소년이 된 과정에 대해 얘기했다고 한다. 비행 청소년이 된 계기가 불우한 가정환경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곰곰이 소년범의 얘기를 듣던 이 부회장은 어느 날 그에게 "친구 먹자"는 제안을 했고, 둘은 빠르게 가까워져 막역한 사이가 됐다고 한다.


이 부회장은 예전부터 소외된 청소년을 위해 모친과 자주 봉사를 다녔을 만큼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2016년 모친인 홍라희 당시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소외된 여성 청소년을 위한 직업교육시설 건립에 사재 40억원을 내놓기도 했다.


둘의 기부금은 법무부 산하의 재단법인 한국소년보호협회에 기부됐는데, 소년원에서 나왔거나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학교 밖 여성 청소년을 지원하는 센터 건립에 쓰이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이 부회장의 관심은 출소하고 나서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해 '위드 조이(With Joy)'라는 청소년 행복재단을 설립했다.


'친구' 소년범의 사연을 통해 가정교육의 중요도를 더 절실하게 느낀 것으로 보인다.


위드 조이에는 이 부회장과 홍라희 여사, 이종왕 전 삼성 법무실장, 경남지역의 기업인 등이 기금을 출연했다. 현재 위드 조이는 비행 청소년의 재활과 복지를 위한 활동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