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구진이 개발한 코로나 치료제, 6개 유형 돌연변이에도 효과 확인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정은경 질병관리청장 / 사진=인사이트


[뉴시스] 이연희 정성원 기자 = 국내에서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최근 유행 중인 GH형 바이러스를 비롯해 6가지 바이러스 유형에 방어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이후 국내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GH형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확인되면서 이 항체치료제가 국내 유행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전자 염기서열 차이로 인한 아미노산의 변화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S형, L형, V형, G형, GH형, GR형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S형이다. 지난 2월 중순 이후 대구·경북 지역의 신천지를 중심으로 유행한 바이러스는 V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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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4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GH형 바이러스는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수도권 감염 이후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러시아, 아프리카, 인도 등지에서 주로 유행하는 GR형은 러시아 국적 선박 수리공과 관련해 부산에서 발생한 일부 집단감염을 제외하면 국내 발생 빈도가 낮다.


방역당국은 세포를 이용해 항체치료제의 방어능력을 실험했다.


앞서 방대본은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가 GR형과 S형에 대해 방어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발표 당시 GH형에 대해 방어능력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GH형을 비롯해 6가지 바이러스 유형에 대해 모두 방어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세포 차원에서의 분석을 통해 모든 유전형에 방어능력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변형·변이가 일어난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체에서 직접 확인한 건 아니고 세포를 가지고 실험해 방어능력이 있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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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치료제의 실제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선 임상시험 등을 비롯한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한다.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는 '렘데시비르'는 지난 23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63개 병원에서 671명의 환자에게 공급됐다.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유행 상황을 잘 다스려야만 백신 개발 이후 접종까지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 위생으로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 다른 호흡기 감염병을 억제하면 침착하게 내년 언젠가 이뤄질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잘 준비하고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접종 대상과 시기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건강한 사람까지 모두 접종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도 "안전이 최우선이고 접종 시기도 매우 중요하지만 다른 나라에서 접종이 이뤄지는 상황을 관찰하면서 (접종을) 진행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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