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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로 '탈모' 오자 거울 속에 '머리카락' 그리며 눈물 쏟은 8살 소녀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소녀는 긴 머리를 싹둑 잘라야만 했다.

인사이트qq.com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친구들과 즐겁게 뛰어노는 대신 병원에서 고통스러운 항암치료를 감내해야 했던 어린 소녀.


하지만 끔찍한 항암치료 보다 소녀를 더욱 고통스럽게 했던 건 따로 있었다.


바로 아프기 전 주변 사람들에게 입이 닳도록 칭찬받았던 윤기나는 머리카락이 모두 빠져버린 것이었다.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소녀는 긴 머리를 싹둑 잘라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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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린 머리카락을 들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소녀는 거울 앞에 서 익숙하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슬픈 표정으로 바라봤다.


그 순간 매직 하나를 손에 든 소녀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민머리에 다시 길고 새까만 머리카락을 그려넣기 시작했다.


예쁜 빨간색 리본으로 머리 스타일을 완성한 소녀는 이내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뚝뚝 흘리고 말았다.


당시 현장에서 소녀의 행동을 지켜보던 모든 이들은 감히 헤아리기도 힘든 아이의 고통을 고스란히 느끼며 함께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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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하북성 한단시에 살고 있는 8살 소녀 리 샤오텅(Li Xiaoteng)이다.


앞서 리는 어린 나이에 횡문근육종이라는 '근육암'을 진단받고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암진단을 받기 전까지만 해도 찰랑찰랑한 윤기있는 머릿결을 가진 예쁜 소녀였던 리는 항암치료 후 급격히 피폐해졌고, 곧 머리카락이 다 빠지는 아픔을 겪었다.


리는 늘 예전의 모습이 그립다며 아빠에게 투정을 부렸다. 그 모습을 안타까워 하던 아빠는 얼마 전 리가 거울에 그린 그림을 보고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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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할 때 리가 가장 좋아하던 양갈래 머리가 거울에 덩그러니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잠시나마 예전의 건강했던 모습을 상상하며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딸과 그 모습을 보는 아빠의 가슴은 무너져 내렸다.


해당 사연이 전해진 후 많은 누리꾼들은 리에게 도움을 주고자 기부금을 전하고 싶다며 문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온라인 미디어 'okchicas'에는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을 다 잃은 소녀가 거울에 자신의 머리카락을 그려넣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okchic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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