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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솔 구제합니다"며 일본서 '건전 성매매'로 미화돼 논란 중인 '렌탈 여친' 서비스

일본에서 '렌탈 여친' 서비스를 두고 성 상품화라는 의견과 참신한 사업 아이템이란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중이다.

인사이트일본 여친 렌탈 서비스 / 푸치카노 홈페이지 캡쳐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일본에서 '렌탈 여친' 서비스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성 상품화라는 의견과 참신한 사업 아이템이란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중이다. 


'렌탈 여친' 서비스는 지난 2012년 연애 경험이 부족한 이들에게 데이트 경험을 선사한다는 목적으로 일본에서 시작됐다. 


요금은 업체마다 다양하지만 대략 2시간 기준 15만~18만 원 정도다. 연장을 원할 경우나 다른 옵션을 선택할 경우 요금은 더욱 늘어난다. 


주요 고객은 설렘을 느끼고 싶거나 새로운 상대와의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이들이다. 일부 모솔들은 자신들의 맞선을 앞두고 연습을 위한 용도로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렌탈 여친 서비스 아르바이트에 뛰어든 여성들은 대다수가 연예인 지망생, 직업 모델, 코스튬 플레이어 등이다. 


서비스 이용자들은 여성의 사진과 프로필 등을 확인하고 자신이 원하는 여자친구를 선택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스카이프나 줌을 이용한 원격 데이트 수요도 높아졌다고 한다. 


단 손잡기, 팔짱 등의 스킨십까지는 가능하지만 그 이상의 접촉과 숙박은 불가하다. 개인적으로 연락처를 물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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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애니메이션 '여친, 빌리겠습니다' 예고편 / YouTube 'DMM pictures'


현재 렌탈 여친 서비스는 일본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성적인 서비스가 없다고 하지만 일부 업체에서 렌탈 여친 서비스를 가장해 여성들을 성매매로 유인하다가 적발된 바 있다. 


일본의 렌탈 여친 서비스를 주요 내용으로 한 만화 '여친, 빌리겠습니다'도 논란이 됐다. 


만화는 5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큰 인기를 끈 이 만화의 작가 미야지마 레이지는 렌탈 여친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집필의 계기가 됐다고 밝혀 누리꾼들 사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를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역시 성진국", "합법을 가장한 성매매", "돈 주고 성희롱하는 것 같다"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일부는 "모쏠들에게는 필요할지도", "가격만 싸면 문제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