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장례식서 펑펑 울면서도 보쌈 너무 맛있어 3일 뒤 살쪄서 돌아온 손녀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슬픈 와중에도 장례식장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자괴감이 느껴졌다고 한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할머니의 빈소를 지키던 중 "자괴감을 느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슬퍼하기도 바쁜 와중에 그가 자괴감까지 느낀 이유는 바로 장례식장 음식 때문이었다.
슬픔이 큰 상황에서는 입맛도 뚝 떨어지는 게 정상이지만, 장례식장에서 주는 밥이 너무 맛있어서 자꾸 더 가져다 먹는 자신의 모습에 죄책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례식장 음식이 맛있어서 자괴감이 들었다"는 A씨의 사연이 공유됐다.
A씨는 "장례식장에서 나오는 보쌈이 너무 맛있어서 할머니 돌아가셔서 슬픈 와중에 2박 3일 동안 살이 피둥피둥 쪘다"며 "자괴감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장례식장에서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은 A씨뿐만이 아니었다.
수많은 누리꾼들 역시 공감을 표하며 저마다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놨다.
한 누리꾼은 "할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주변 사람들이 왜 이렇게 잘 먹냐고 물어볼 정도로 밥을 엄청나게 먹은 적이 있다. 진짜 맛있더라"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는 "진짜 일부러 맛있게 하나 싶을 정도로 맛있다. 요즘은 편육도 아니고 야들야들한 수육인데, 거기다 후식으로 나오는 떡이랑 견과류도 맛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마지막 가는 분이 조문객들에게 한 끼 대접하는 건데 음식이 엉망이면 안 되는 거다"라며 A씨가 너무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다독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