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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장례식서 펑펑 울면서도 보쌈 너무 맛있어 3일 뒤 살쪄서 돌아온 손녀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슬픈 와중에도 장례식장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자괴감이 느껴졌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할머니의 빈소를 지키던 중 "자괴감을 느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슬퍼하기도 바쁜 와중에 그가 자괴감까지 느낀 이유는 바로 장례식장 음식 때문이었다.


슬픔이 큰 상황에서는 입맛도 뚝 떨어지는 게 정상이지만, 장례식장에서 주는 밥이 너무 맛있어서 자꾸 더 가져다 먹는 자신의 모습에 죄책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례식장 음식이 맛있어서 자괴감이 들었다"는 A씨의 사연이 공유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출사표'


A씨는 "장례식장에서 나오는 보쌈이 너무 맛있어서 할머니 돌아가셔서 슬픈 와중에 2박 3일 동안 살이 피둥피둥 쪘다"며 "자괴감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장례식장에서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은 A씨뿐만이 아니었다.


수많은 누리꾼들 역시 공감을 표하며 저마다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놨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Olive '수요미식회'


한 누리꾼은 "할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주변 사람들이 왜 이렇게 잘 먹냐고 물어볼 정도로 밥을 엄청나게 먹은 적이 있다. 진짜 맛있더라"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는 "진짜 일부러 맛있게 하나 싶을 정도로 맛있다. 요즘은 편육도 아니고 야들야들한 수육인데, 거기다 후식으로 나오는 떡이랑 견과류도 맛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마지막 가는 분이 조문객들에게 한 끼 대접하는 건데 음식이 엉망이면 안 되는 거다"라며 A씨가 너무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다독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