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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우한 폐쇄 당시 자진해 들어갔던 '영웅 간호사'의 충격적인 정체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을까봐 몰래 왔다고 말하며 코로나 환자를 돌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인사이트sina.com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절정에 달해 모두가 중국 우한을 빠져나오던 때 홀로 역행하며 감동을 줬던 한 여성. 그녀의 정체가 뒤늦게 드러나면서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월 중국 관영매체 'CCTV'는 장쑤성(江苏省) 난통시(南通市) 에서 코로나 환자를 돌보기 위해 우한으로 갔다는 여성 위신후이(于鑫慧, 24)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당시 CCTV가 공개한 영상에서 그녀는 "저한테 묻은 바이러스가 옮겨갈까 무서워 안아주고 싶어도 그러지 못 한다"며 흐느꼈다.


그리고는 이름이 적힌 방호복을 입고 밤늦게까지 병실을 돌아다니며 환자들을 돌보는 장면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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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Weibo


위신후이는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을까봐 몰래 왔다고 말하며 코로나 환자를 돌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CCTV는 "우한에 첫번째로 지원한 장쑤성 출신 간호사"라는 자막을 달며 치켜올렸다.


또한 위신후이가 우한 시민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국 공산당 정식 당원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후 코로나가 잠잠해진 4월 말 위신후이는 우한을 떠나 장쑤성으로 돌아와 자신의 웨이보에 "원래 내 꿈은 여군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군인의 아내가 되고 싶다"는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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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최전선으로 직접 걸어들어가 영웅이나 다름없는 그녀가 중국 인민해방군 군인과 사귀고 싶다는 말은 또 한 번 화제를 모으며 CCTV 측이 직접 소개팅을 주선했다.


그녀는 군에서 표창까지 받았다고 알려진 인민해방군 군인 왕린을 만나게 되며 최근까지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던 중 한 현지 매체의 폭로가 시작됐다. 위신후이는 간호사가 아니라 일반인이라는 것. 


또한 이미 결혼해 아이까지 있는 상태였으며 갚지 않은 대출금 때문에 은행의 독촉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인사이트Weibo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실제로 위신후이는 간호사 자격증을 제출하지 않은 채 간호사로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로 경황이 없어 제대로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난퉁시 보건위원회 홍보부 담당자는 "그녀는 의료 종사자도 아니고 의료 보건 시스템에 속해 있지도 않다"며 "그녀는 공립 병원 근로자도, 사립 병원 근로자도 아니며 간호사 자격 증명서도 갖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녀는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내 잘못을 인정한다. 사흘 뒤면 모두가 만족할 만한 답을 내겠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현재 CCTV에서 위신후이와 관련 보도는 모두 삭제된 상태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