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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머리 크기는 광복 이후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한국인의 머리 크기가 점점 커지고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스타일 '겟잇뷰티'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누구나 한 번쯤 역사책 속 흑백 사진을 보고 우리 조상들의 얼굴과 요즘 한국인들의 생김새가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쌍꺼풀진 큰 눈, 오뚝한 코, 갸름한 얼굴까지 점차 서양인을 닮아가는 듯하다.


평균 키도 점차 커지고 있다. 요즘 길을 걷다 보면 큰 키에 작은 얼굴을 가진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상과는 달리 한국인의 머리가 점차 커지고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화제다.


인사이트Twitter 'motienews'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한국인의 머리 평균 크기 연구 결과가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자료에는 연령대별로 남성과 여성의 평균 머리 수직 길이가 담겼다.


남성의 경우 35~39세의 머리 수직 길이는 211.85mm였으며 30~34세의 경우에는 약 1.24cm가 길어진 213.09mm였다.


20대를 살펴보면 25~29세는 30대 초반보다 4.03mm가 길어져 217.12mm를 기록했으며 20~24세는 거기에 무려 5.63mm가 커진 222.75mm로 확인됐다.


인사이트Twitter 'motienews'


여성도 마찬가지였다. 35~39세는 204.09mm였고 30~34세는 0.3mm가 길어진 204.39mm, 25~29세는 7.86mm가 길어진 212.25mm, 20~24세는 여기서 0.42mm가 더 커진 212.67mm로 나타났다.


나이가 어릴수록 머리 길이가 점점 길어진 것이다.


이와 같은 연구는 지난 2018년에도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유임주 교수는 한국인이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산업화 등을 거치면서 머리 크기가 커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한밤의 TV연예'


연구 결과 1930년대에 태어난 한국인보다 1970년대에 태어난 한국인의 두개강 부피와 머리뼈 높이, 너비 등이 6%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유임주 교수는 "1970년대는 사회가 안정되고 경제성장을 이룩하면서 적정한 영양이 공급돼 신체적 변화가 일어난 것이라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니 자신의 머리가 크다고 너무 낙담하지 말자. 머리 크기가 커졌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뜻일지도 모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