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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난 숲에서 탈출하려고 '소방헬기'에 무임승차한 부엉이 (사진)

산불 난 숲에서 탈출하기 위해 소방헬기에 스스로 올라탄 부엉이의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Sky Aviation'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지난 8월 시작된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은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기록하고 있다.


거대한 산불로 인해 숲에 살던 야생동물 역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불타고 있는 숲속을 탈출하기 위해 소방헬기로 뛰어든 부엉이의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에라 국유림 산불 진화 현장에서 소방 헬기로 뛰어든 부엉이의 사진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부엉이는 지난달 23일 오후 당시 산불 진화 중이던 미데라 카운티 인근에서 열린 창문 틈 사이를 통해 헬기 안으로 날아 들어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Sky Aviation'


당시 헬기를 조종하고 있던 댄 알파이너는 "날고 있는 헬기 안으로 부엉이가 들어온 일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엉이가 우리를 공격해 비행에 방해될까 봐 조마조마했다"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부엉이는 댄의 염려와는 달리 헬기에 얌전히 앉아 있었다고. 이 모습을 본 댄은 부엉이에게 "좋아 우리 같이 일해 보자"라고 말했다고 한다.


헬기에 탔던 부엉이는 약 10분 후 열린 창문 틈 사이로 다시 날아갔다.


인사이트Facebook 'Sky Aviation'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현지 언론들은 부엉이가 산불을 피하고자 어디론가 날아가다 헬기로 뛰어든 것 같다고 보도했다.


댄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헬기를 조종하며 산불 진화 작업을 하느라 부엉이의 사진을 한 장밖에 찍지 못해 아쉽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캘리포니아 산불의 피해 규모는 역대 최대로 대한민국 면적의 16.1%의 해당하는 400만 에이커(1만6,187㎢)의 숲이 불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