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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한 장으로 '오염수' 정화하는 책 등장 (영상)

책 속을 이루고 있는 종이가 모두 '정수용 필터' 역할을 해 오염된 물을 정화해주는 '마실 수 있는 책'이 화제다.

Via TheGiftOfWater / YouTube

 

아프리카, 아시아의 빈민들이 오염된 물을 마셔 질병에 걸리거나 목숨을 잃는 일이 더 이상은 없을 것 같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BBC 뉴스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연구팀이 만든 '마실 수 있는 책(Drinkable Book)'을 소개했다.

 

테리 단코비치 박사(Dr Teri Dankovich) 연구팀이 개발한 '마실 수 있는 책'은 속을 이루고 있는 종이가 모두 '정수용 필터'로 한 장씩 찢어 사용하면 된다.

 

은, 구리 입자를 결합시켜 물속의 세균 99%를 걸러내 주는 '마실 수 있는 책'은 수질 정도가 미국 수돗물과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코비치 박사는 "세계 인구 중 6억 6,300만 명이 깨끗한 물을 못 마신다는 것에 주목하고, 수년간의 연구 끝에 해당 책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물, 강 등 어떤 물이든 가능하다"며 "물론 약간의 은과 구리가 검출되긴 했지만, 인체에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가나, 방글라데시와 같은 개발도상국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실 수 있는 책'은 한 장으로 100리터의 오염된 물을 정화할 수 있으며, 책에는 왜 오염된 물을 마시면 안 되는지와 물을 마셨을 경우 부작용에 대해 영어와 현지어로 설명해놨다.

 

Via TheGiftOfWater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