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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절규에 시작된 '나영이 돕기 운동' 5일 만에 1억 모였다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인 나영이(가명) 아버지의 절규에 '돕기 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모금 시작 5일 만에 약 1억 원이 모였다.

인사이트MBC '실화탐사대'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우리가 잘못한 게 아닌데 조두순이 다른 데로 가야지. 돈이라도 있으면 그 사람들한테 전세 비용 줘서 이사 보내고 싶다"


오는 12월 12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는 조두순은 경기도 안산 집으로 돌아가 살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 


문제는 그의 거주지가 나영이 집에서 1㎞도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인 나영이(가명) 아버지의 절규에 '돕기 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모금 시작 5일 만에 약 1억 원이 모였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MBC '실화탐사대'


28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날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는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모금에 1991분이 참여했다"며 "총 1억50만 원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번 모금 운동은 신의진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신 회장은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을 통해 나영이 가족의 고통을 전했다.


신 회장은 "아동 성범죄자와 그 피해자가 같은 동네에 산다는 것은 피해자에게 정신적 학대나 다름없다"며 "나라가 그런 상황을 막아줄 수 없다면 시민들의 뜻이라도 모아볼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버지, 어머니, 큰딸, 작은딸인 나영이 4인 가족은 기초생활수급 급여로 매달 30만 원을 받고 있으며 나영이 아버지의 일용직 수입을 합쳐 월 250만 원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한편 이번 모금 운동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 모금액은 나영이 아버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