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게 "XX끼가 답이 없네" 문자 보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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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정숭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5선 안민석(54·경기 오산시) 국회의원이 12월 준공을 앞둔 '오산 버드파크' 대표에게 사업 진행 과정과 곽상욱(56) 오산시장과의 만남 과정 등을 확인한다며 카카오톡을 통해 문자를 주고받다가 욕설 문자를 보냈다.


안 의원은 버드파크 대표인 황모(57)씨가 뒤늦게 문제의 욕설문자를 확인한 뒤 항의하자 잘못 보냈다고 해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 대표에 따르면, 안민석 의원은 지난달 초부터 수차례에 걸쳐 오산버드파크 관련 문의를 한다며 곽상욱 시장과 만난 시기, 과정 등을 카카오톡으로 집중 문의했다.


황 대표는 저녁시간에 안 의원이 수차례에 걸쳐 보내는 문자 문의에 성심성의껏 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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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안 의원은 지난 7일 오후 7시41분께 황 대표에게 "지금 공사가 의향서와 달리 너무 확대돼 깜짝 놀랐습니다. 해명이 필요합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어 40여분 뒤인 오후 8시21분께 "XXX가 답이 없네"라는 욕설 문자를 보냈다.


10여분 후인 오후 8시32분께 황 대표가 욕설 문자를 확인하고 항의문자를 보내자 안 의원은 8시40분께 "후배에게 보낸 것이 잘못 갔군요. 양해바랍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안 의원은 황 대표에게 아무런 사과를 하지 않았다. 욕설문자 이후 더 이상 문자는 보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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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그날은 태풍 '링링'이 올라온 날로 비가 와서 점검을 한 뒤 늦게 문자를 확인해 보니 난생처음으로 듣는 욕설이 적혀 있었다"며 "5선 의원이라는 분이 자신의 지역구에 100억 이상을 투자하는 민간사업자에게 욕설을 하는 것이, 5선 국회의원이 할 일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이 버드파크 건설 과정이 아닌 곽상욱 시장과의 만남 과정 등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물어봐 수차례에 걸쳐 답변을 했으나 당혹스럽게 피의자 조사하 듯 물어봐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호소했다.


한편, 안 의원은 25일 뉴시스의 전화를 받지 않았고 문자메시지에도 답하지 않았다.


오산버드파크는 민간사업자인 ㈜경주 버드파크로부터 건축비 및 시설비와 운영비 등 89억여원을 투자받아 진행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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