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동반 모임서 아내가 당한 일 듣고 주말 알바해 샤넬백 사준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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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부부 동반 모임 후 부쩍 기운이 없어 보이는 아내가 걱정됐던 남편.


집안일이 너무 힘들어서 그런 거라 생각했던 남편은 후에 아내가 힘이 없던 진짜 이유를 알고 난 후 '아내 기 살려주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집사람에게 가방을 줬는데 제 와이프 눈이 그렇게 큰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는 내용의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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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남성 A씨는 2년간 구애한 끝에 지금의 아내와 결혼에 성공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A씨는 "제겐 성공인 결혼이지만 과연 저희 아내에게도 성공인 결혼생활일까요..."라며 지난해에 있었던 일을 얘기했다.


1년에 한 번씩 동창생들과 부부 동반 모임을 갖던 A씨는 여느 날과 다름없이 아내와 함께 모임을 방문했고, 즐겁게 시간을 보낸 뒤 집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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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1년이 지나고 다시 부부 동반 모임 날이 찾아왔다. 그런데 아내가 갑자기 "몸이 좀 안 좋다"며 참석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


아내는 친구들에게 연락하려는 A씨를 말리며 혼자라도 다녀오라고 했고, 결국 A씨는 혼자 모임에 참석하게 됐다.


참석하긴 했지만, 술자리 내내 아내가 신경 쓰였던 A씨는 굳은 표정으로 있다가 친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먼저 집으로 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뷰티인사이드'


다음 날 친구로부터 전화를 받은 A씨는 다짜고짜 "내 아내가 실수했으니 미안하다. 그때 바로 사과했어야 했는데 모른 척 넘어가려 해서 미안하다"는 친구의 말을 들었다.


영문을 몰라 되물은 A씨는 돌아오는 친구의 대답에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작년 모임 때 아내들끼리 네 아내 가방 흉봤다고 하더라. '중고등학생들도 안 들고 다닌다. 좋은 가방 하나쯤은 외출용으로 갖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네 아내가 들은 것 같다. 아무 말 없길래 모른 척 넘어갔는데 어제 모임도 안 나오고 네 표정도 안 좋아서 더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미안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우아한 친구들'


친구의 말을 들은 A씨는 괜히 자신 때문에 고생만 하는 아내가 떠올라 가슴이 아파졌다.


A씨는 큰맘을 먹고 아내에게 명품백을 사주기로 했다. 피우던 담배도 끊고, 주말에도 열심히 일하며 착실하게 돈을 모았다.


그렇게 200만 원을 모은 A씨는 금액대에 맞는 샤넬 가방을 구매했고 아내에게 깜짝 선물로 건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우아한 친구들'


선물을 받아든 아내는 너무 감동한 나머지 폭풍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며 여자의 삶을 포기한 아내에게 A씨의 선물은 꼭 샤넬 가방이 아니었어도 어떤 선물보다 값지고 귀했을 것이다.


그저 아내의 마음을 알아주고 변함없이 사랑해주는 것만으로도 이미 A씨는 100점짜리 남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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