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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잃고 쓰러진 노인 살리고 홀연히 사라진 연준흠 상병

길가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구조한 육군 병사가 있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육군'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길가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구조한 육군 병사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육군은 페이스북을 통해 육군수도방위사령부 1방공여단의 연준흠 상병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전했다.


육군에 따르면 연 상병은 휴가였던 지난달 중순 친구와 함께 길을 걷다 길가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목격했다. 그는 할아버지에게 재빨리 달려가 말을 걸며 의식을 확인했다.


다행히 할아버지는 곧 의식이 돌아왔고, 연 상병은 할아버지를 부축해 자리에 앉혔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육군'


연 상병은 끝까지 할아버지의 곁을 지켰다. 할아버지의 이마와 팔꿈치에 난 상처를 보고 인근 편의점에서 구급약품을 구입해 간단한 치료를 하기도 했다.


할아버지는 연신 고맙다며 연 상병의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했지만, 연 상병은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한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연 상병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라는 부모님의 가르침과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할아버지를 돕게 됐다"고 육군에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군 생활 동안 주어진 임무에도 최선을 다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육군의 일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