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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빠른 여친 몰래 30일 동안 하루도 빼먹지 않고 프러포즈한 '쏘스윗' 남친

한 달 가까이 청혼 반지를 들고서 연인 몰래 인증샷을 남기며 프러포즈를 해온 남성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

Instagram 'eolo11'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무려 한 달 가까이 매일 프러포즈를 했지만 정작 당사자는 전혀 몰랐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연인에 대한 사랑 만큼이나 장난끼가 넘쳤던 남성은 꼬박 한 달을 여자친구 몰래 청혼 반지 인증샷을 남겼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성의 뒷모습을 배경으로 반지를 들고 찍은 남성의 사진이 올라오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영국의 은퇴한 육상 선수인 에디 에코로(Edi Okoro, 31)는 지난해 여자친구 몰래 일명 '30일 프러포즈'를 실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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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eolo11'


에디는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다이아몬드 반지를 샀다. 예쁜 케이스에 담긴 반지를 연인에게 곧바로 주지 않았다.


그는 서둘러 반지를 여자친구 손에 끼우고 싶지 않았다. 그녀를 많이 사랑하는 만큼 오랜 시간을 들여 자신의 마음을 천천히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에디는 한 달 내내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하기로 결심했다. 다만 눈치가 빠른 편인 여자친구 캘리 리드(Cally Read, 29)가 알아차리지 못하게 해야 했다.


캘리가 요리를 하고 있을 때, 물건을 사고 있을 때, 여행지에서 지도나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을 때 등 그가 뒤돌아보고 있을 때라면 언제든 프러포즈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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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eolo11'


함께 떠난 여행지에서 캘리가 보던 망원경 사이로 반지를 불쑥 집어넣는가 하면 그의 등 뒤에서 반지를 들고 영상까지 찍었다.


그렇게 에디는 매일 여자친구와 함께 하는 일상에서 반지를 선물하며 프러포즈를 하고 있었다.


심지어 이틀 동안 캘리의 다른 보석과 함께 반지를 숨겨 놓거나 캘리가 잠들어 있을 때 손바닥에 반지를 올려놓는 대범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눈치가 빠른 여자친구가 자꾸 사진을 찍는 자신을 의심이라도 할까 반지 없이 시시콜콜한 일상 사진을 찍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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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eolo11'


그렇게 4주 동안 나 홀로 프러포즈를 이어갔고 처음 계획했던 시간이 모두 지난 후 에디는 캘리에게 정식으로 결혼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30일 전부터 그가 익살스러운 표정과 함께 남긴 매일 그녀에게 고백했다는 증거 사진도 함께였다. 이들의 결말은 어떻게 됐을까.


이 재치 있고 스윗한 남자친구를 누가 마다할 수 있겠는가. 반짝이는 반지보다 더욱 반짝이는 에디의 마음이 전해지며 둘은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에디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프러포즈 과정은 당시만 해도 6만 8천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공유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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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eolo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