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 가지 꽉 잡고 버틴 의암댐 실종 경찰관, 끝내 숨진 채 발견

인사이트춘천 의암댐 / 뉴시스


[뉴시스] 김태겸 기자 = 8일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로 실종된 5명 중 경찰관과 민간업체 직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시 59분께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인공폭포 앞 북한강변에서 의암댐 사고 실종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은 실종자 1명은 경찰 공무원 이 모(54· 남)씨로 확인됐고, 1명은 실종됐던 민간업체 직원 김 모(47·남)씨로 확인이 됐다고 밝혔다.


먼저 경찰관 이 모(54) 경위가 춘천소방서 대원에 의해 더두원리 인공폭포 앞 북한강변 늪지대를 수색하던 중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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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불과 5분도 채 되지 않아 이 경위를 발견된 지점에서 약 100m 아래 지점에서 수색 지원을 나온 군 간부에 의해 민간업체 김 모(47)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수색당국은 "사람 머리 형체가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실종자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렵게 2명의 실종자를 찾은 데는 경찰·소방·군 등 수색 지원에 나선 인원들이 본격적으로 물에 들어가 강변 수풀 늪지대 샅샅이 수색한 것이 컸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발견 당시 민간업체 김 씨는 구명조끼의 착용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고, 경찰관인 이 경위 역시 조끼는 착용하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대한민국경찰청 블로그


오히려 이 경위는 발견 당시 근무복 그대로를 입고 있는 상태였고, 물에 떠내려가지 않으려고 늪지대 수풀이 엉켜있는 나뭇가지를 잡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남은 실종자는 모두 3명으로, 춘천시청 이 모(32)씨, 환경감시선에 탔던 황 모(57)씨와 권 모(57)씨다.


사고 사흘째를 맞이하며 실종자 2명을 찾았지만,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해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여전히 헬기 13대, 드론 26대, 보트 72대, 구조견 10마리와 수색 인원 약 3,254명을 투입해 남은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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