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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보는 무속인들도 무서워서 피한다는 국내 버려진 흉가 5곳

오싹한 기운 때문에 귀신 보는 무속인들도 무서워서 피한다는 우리나라에 있는 버려진 흉가들 다섯 곳을 소개해보겠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곤지암'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얼마 전 발표 된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는 약 400여 곳이 넘는다.


오랫동안 방치된 폐건물 중 근처에만 가도 오싹한 기운이 느껴지는 곳들이 있다.


이들 폐건물 중에는 실제로 귀신이나 유령이 나타난다는 괴담 때문에 사람들에게 버려져 흉가가 곳들도 많다.


매해 여름철마다 유튜브 등지에는 이러한 흉가 직접 찾아가 체험하는 등골 오싹한 콘텐츠들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지에서는 귀신과 유령이 나타나거나 방문한 사람들이 죽어 나간다는 괴담을 지닌 흉가들이 다시 한번 재조명되고 있다.


지금부터 오싹한 기운 때문에 귀신 보는 무속인들도 무서워서 피한다는 우리나라에 있는 버려진 흉가들 다섯 곳을 소개해보겠다.


1. 곤지암 정신 병원


인사이트영화 '곤지암'


영화 '곤지암'에 배경이기도 한 곤지암 정신 병원은 국내 3대 흉가 중 한 곳으로 손꼽힌다


지난 2012년에는 CNN이 발표한 전 세계에서 가장 소름 끼치는 7대 장소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원래 이름은 '남양 신경 정신병원'으로 "입원하면 사람이 죽어 나간다"라거나 "병원장이 정신병을 앓았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퍼져나가면서 폐허가 됐다.


2007년 모 케이블 방송에서는 한 무속인이 해당 병원에 귀신이 살고 있다고 증언하면서 관심을 끈 적도 있다.


하지만 이 정신병원을 둘러싼 괴담에는 아직 실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이 곳을 매입한 새로운 건물주가 빌라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폐건물을 철거해 지금은 찾아 볼 수 없는 곳이 됐다.


2. 경북 영덕횟집


인사이트채널 A '논리로 풀다'


경북 영덕군 남정면 장사해수욕장 인근 언덕에는 한 슬래브 지붕 건물이 흉물처럼 방치 돼 있다.


이곳은 원래 바닷가에 있는 평범한 횟집이었다. 그런데 1980년대 중반 주인이 횟집을 그만두고 미국에 이민을 가버리면서 흉가처럼 방치되기 시작했다.


관리되지 않고 방치된 건물은 풀이 무성하고 건물 페인트 도색이 벗겨지는 등 흉물처럼 변해 갔다. 실제로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정말로 귀신이 살 것 같은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고들 한다.


이때부터 버려진 이 횟집에는 각종 흉흉한 소문이 퍼졌다. 횟집이 위치한 곳이 원래 6.25 전쟁 때 학도병들의 시신을 묻었던 자리라 원한 때문에 저승에 가지 못한 학도병들의 원혼들이 이승에 남아 귀신을 출몰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흉가체험을 하려고 이곳에 방문했던 사람들이 환각 및 환청을 겪거나 핸드폰이 고장 나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마을주민들에 따르면 이곳에 학도병들이 묻혔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또 횟집 뒷산에 큰 레이더 기자에서 나오는 강렬한 전자파와 자기장 때문에 환각을 보거나 전자기기가 고장 나는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영덕횟집을 둘러싼 흉흉한 소문의 진상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곳은 전국 흉가체험 동호인들의 단골 답사코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 부산 영도 옛 해사 고등학교 부지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원래 이곳은 1978년에 개교한 부산 해사 고등학교 있던 자리다. 그런데 지난 2007년 한국해양대 근처 부지로 학교가 이전하면서 자연스럽게 폐교가 됐다.


오랜 시간 건물이 관리되지 않아 실제 이곳을 찾으면 음침한 기운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한다. 게다가 학교 뒤편에는 관리되지 않은 오래된 공동묘지가 있어 더욱더 음침한 기운을 내뿜는다.


이런 분위기 덕에 최근 많은 공포 영화의 촬영지로 활용되기도 했다.


4. 충일 여자고등학교


인사이트네이버 지도 캡쳐


원래 이 학교는 충남방적 공장에서 일하는 여공들을 위해 1979년 개교한 산업체 부설 학교였다고 한다.


한때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생이 다니는 학교 중 하나였으나 학교를 운영하고 있던 충남방적이 경영난에 시달리게 되자 2005년 2월 폐교하게 됐다.


폐교 후 교실은 그대로 방치됐으며 온갖 집기들이 부서지는 등 흉물스럽게 변해 보기만 해도 오싹한 기운을 물씬 풍긴다.


이러한 외관 때문에 흉가 체험을 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매년 늘고 있다고 한다.


5. 파주 흉가


인사이트채널 A '논리로 풀다'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이 흉가는 공포체험 동호회에서도 체험을 꺼릴 정도로 귀신이 자주 출몰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자살한 원혼이 살고 최근에는 이곳에서 총기 살인 사건까지 있었다는 소문도 있다. 심지어 이 집에 살았던 한 여성이 자꾸 귀신이 보인다며 괴로움을 호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괴담까지도 전해진다.


그러나 한 방송에서 취재한 결과 이 집에 살던 거주자는 자신의 고향으로 이사를 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이 집은 폐가가 되었다고 한다.


결국 흉흉한 소문 탓인지 지난 2014년 철거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