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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개 사이트에 올라온 옆집과 '에어컨' 공유해야 하는 충격적인 원룸 내부

최근 월세 85만 원에 옆집과 에어컨을 공유해야 하는 원룸의 충격적인 모습이 공개돼 전 세계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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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홀로 상경한 사회 초년생들이 가장 서러움을 느낄 때는 바로 집을 구할 때라고 한다.


집값 비싸기로 유명한 서울과 같은 대도시들에서 이제 막 돈을 모으기 시작한 사회 초년생들이 구할 수 있는 집들은 매우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그마저도 열악한 환경을 지닌 집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의 마음을 더욱 울적하게 하곤 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홍콩의 부동산 중개 사이트에 올라온 원룸 사진 한 장이 전 세계 누리꾼들을 혼란과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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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틸레는 에어컨 하나를 옆집과 공유해야 하는 충격적인 원룸 내부 사진을 공개해 전 세계 누리꾼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침대 하나가 겨우 들어갈 아주 좁은 사이즈의 원룸에 반쪽짜리 에어컨이 하나 설치돼 있다.


이 에어컨의 반쪽은 바로 옆집과 이어져 하나의 에어컨을 두 집이 함께 사용하게끔 되어 있다. 전 세계 누리꾼들은 이 원룸의 사진을 큰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집의 월세다. 옆집과 에어컨을 공유해야 하는 이 집의 월세는 무려 5,000위안(한화 약 85만 원)으로 알려졌다.


에어컨을 따로 쓸 수 있는 다른 매물의 사진도 함께 공유됐는데 이 집의 월세는 8,300위안(한화 약 141만 원)이라 전 세계 누리꾼들의 혀를 내두르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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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홍콩은 전 세계적으로 집값이 비싸기로 유명하다. 미국 컨설팅기업이 전 세계 92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홍콩은 10년 연속 집값이 가장 비싼 곳으로 꼽혔다.


홍콩의 중심지역인 코즈웨이 베이(Causeway Bay) 지역의 평당 월세가 약 7,400달러(한화 약 109만 원)일 정도로 집값이 비싸 많은 사람이 비싼 월세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다.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홍콩 집값 비싼 것으로 유명한 건 알았지만 월세 85만 원에 에어컨 공유라니 너무 충격적이다", "열대야에 옆집에서 에어컨 꺼버리면 어떡하냐", "리모컨은 2개 주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 누리꾼들 역시 서울 집값도 홍콩만큼 만만치 않아 비싼 월세를 주고도 열악한 환경에 살아야 한다며 씁쓸한 공감을 표하는 반응들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