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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의심 환자에게 "질 검사 해야 한다"고 속여 성추행한 선별 진료소 의료진

코로나19 검사법을 속여 호흡기가 아닌 질 검체를 채취한 선별 진료소 의료진이 기소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deccanherald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작은 의심 증상에도 예방 차원에서 진단과 검사를 받는 이들이 늘었다.


코로나19 검사는 호흡기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구인두'(입)와 '비인두'(코) 등에서 멸균한 플라스틱 면봉을 사용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한 선별 진료소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 방법을 속여 여성을 성추행하는 일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스쿱 웁(Scoop Whoop)'은 코로나19 검사를 하러 온 여성에게 질 검체를 채취해야 한다며 성추행을 한 선별 진료소 의료진이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heweekin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hethepeople


보도에 따르면 최근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의 한 쇼핑몰에서 근무하던 여성은 같이 일하던 동료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약간의 의심 증상도 보여 그녀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됐다. 당시 코로나19 검사법에 대해 전혀 몰랐던 그녀는 인근 선별 진료소에 찾아가 지시에 따랐다.


선별 진료소 의료진인 남성 A씨는 여성이 검사법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거짓말을 했다.


A씨는 호흡기 검체를 채취하는 것이 아닌 질 검체를 채취해야 한다며 옷을 벗으라고 요구했다. 여성이 옷을 벗자 그는 기다란 면봉을 여성의 성기 안으로 넣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성은 조금 이상한 검사법이라고 생각했지만 선별 진료소 의료진의 말이었기에 곧이곧대로 믿었다.


이후 밖으로 나온 그녀는 동생에게 이 같은 사실을 말했고 동생은 그런 검사법은 없다며 즉시 신고하라고 말했다.


여성은 큰 충격에 휩싸였고 분노가 차올랐다. 그녀는 모욕감을 느끼며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를 강간 혐의로 기소했다.


이 같은 사건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분노하며 남성을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마하라슈트라 여성 아동 개발부 장관 야쇼마티 타쿠르(Yashomati Thakur)는 "이번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으며 받아 마땅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