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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안 하는 한국 남자 이 세상에 없다"라는 남편의 말, 진짜인가요?

처음에는 빌며 용서를 구하던 남편은 두 번째 성매매 정황을 들키자 태도를 바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결혼 생활 3년, 내 남편은 아닐 줄 알았는데 성매매를 했습니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올라온 한 여성의 사연이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결혼 3년 만에 처음으로 남편과 이혼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여성 A씨는 최근 남편 B씨가 회식을 하며 여성들이 나오는 유흥업소에서 술을 마신 사실을 알게 됐다.


술 취해 들어온 남편의 옷 주머니 속에서 발견된 업소 영수증을 보고 손을 벌벌 떨며 따졌을 때 B씨는 울먹이며 "술은 마셨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것 아니다"라고 잡아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한 번 눈 감고 용서해 주면 다시는 그러지 않을 거라는 기대는 얼마 가지 않아 산산이 부서졌다.


B씨를 용서한지 7개월 만에 또다시 남편의 휴대폰 문자로 업소 카드 내역이 찍힌 것을 확인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단톡방에서 여러 사람들과 여성과 관련된 더러운 이야기를 하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그 메시지 내용을 읽자마자 이성을 잃고 결혼사진, 연애 시절 사진을 찢으며 만신창이가 된 A씨.


남편은 그런 그를 보며 "내가 그 여자랑 사랑을 했냐. 그 여자들에게 선물을 줬냐"며 "한번 잔 것뿐인데 어린애처럼 굴지 말라"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나이 X먹고 남자들 사회생활도 이해 못 하고 배려 안 해주는 아내가 어디 있냐. 제발 X랄 좀 떨지 말라"라고 하기까지 했다.


처음에는 울먹이며 빌더니 이제는 태도를 바꿔 "이 세상에 업소 안 가는 남자가 어디 있냐"며 아내가 이해해 줘야 한다는 남편의 말에 A씨는 할 말을 잃었다.


현재는 별거 중이라는 A씨는 "이혼하려 준비 중이지만, 정말 대한민국 남자들이 다 그런가요. 모든 아내분들께선 남편이 업소 가는 걸 넘어가 주는지 궁금합니다"라고 글을 끝맺었다.


이 같은 글 하단에는 B씨 말이 지나친 일반화라는 주장과, 주변에 성매매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댓글이 달리며 의견이 첨예하게 갈렸다.


여러분은 남성이 성매매가 이뤄지는 유흥업소를 이용하는 것이 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한편 여성가족부의 '2016 성매매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평생 한 번이라도 성 구매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한 남성은 전체 1050명 중 50.7%(532명)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