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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쓰러져 있던 뽀시래기 강아지가 알고 보니 '야생 늑대'였습니다"

매년 휴가 시즌이면 거리에는 주인에게 버려져 방치된 유기동물이 급증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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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저 좀 데려가 키워주세요!!"


매년 휴가 시즌이면 거리에는 주인에게 버려져 방치된 유기동물이 급증하곤 한다.


올해 역시 같은 일이 반복될까 걱정하던 한 경찰은 순찰 도중 길에서 우연히 귀여운 아기 강아지를 발견하고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도로가에 기댄 채 위험천만한 상태로 발견된 아기 강아지가 너무 안쓰러웠던 그는 고민 끝에 녀석을 집으로 데려가기로 결정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룩포워드는 아기 강아지인 줄 알고 데려온 동물이 알고 보니 늑대였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 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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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경찰로 일하고 있는 남성 카를로 마스트로마테이(Carlo Mastromattei)는 밤 늦게 순찰을 돌던 중 길가에서 낑낑대는 의문의 소리를 들었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간 그는 길가에 처량하게 몸을 웅크리고 앉아 있는 귀여운 아기 강아지를 발견했다.


녀석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이제 막 솜털이 복슬복슬 자라기 시작한 듯 보였다.


카를로는 당장 녀석을 구조하기 위해 구조대에 연락을 취하려 했지만 이미 밤이 늦은 시간이라 연락을 취할 곳이 마땅하지 않아 큰 고민에 빠졌다.


그 사이 아기 강아지는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고, 이를 지켜볼 수만은 없었던 카를로는 녀석을 집으로 데려와 보살피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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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한 카를로는 먼저 녀석을 깨끗하게 씻겨주고 상처가 난 곳은 없는지 확인한 뒤 우유와 음식을 가져와 정성스레 먹여주었다.


함께 있던 여자친구까지 힘을 더해 돌본 덕분인지 녀석은 조금씩 기운을 차리기 시작했고, 목숨을 구해준 은인을 알아보기라도 하듯 애교까지 부리는 상태로 발전했다.


다음날 아침 카를로는 근처 동물병원을 찾아 녀석의 건강을 진단했고, 깜짝 놀랄 소식을 들었다. 바로 녀석이 아기 강아지가 아닌 야생 늑대라는 사실이다.


병원 측은 녀석이 건강을 되찾고 스스로 생존 능력을 갖추게 되면 자연으로 돌려보낼 것이라 약속했다.


카를로는 "녀석과 함께하지 못하는 게 아쉽긴 하지만 특별한 하룻밤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자연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