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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서 70대 할아버지 '샌드백' 삼아 폭행해 죽게 만든 20대 남성

남성은 저항 한번 하지 못하는 노인을 억지로 일으켜 세웠고 마치 그를 샌드백 취급하듯 계속해서 폭력을 행사했다.

인사이트The sun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요양원에서 70대 할아버지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20대 남성의 영상이 공개됐다.


할아버지는 청년의 공격을 받은 후 2개월 뒤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 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의 한 요양원에서 발생한 폭행치사 사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20대 흑인 남성이 병실 침대에 누워있는 노인의 얼굴에다 주먹을 연달아 휘두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The sun


남성은 저항 한번 하지 못하는 노인을 억지로 일으켜 세웠고 마치 그를 샌드백 취급하며 계속해서 폭력을 행사했다.


더욱 소름 끼치는 것은 남성의 표정이다. 그는 할아버지뻘인 노인을 때리는 것이 즐겁기라도 한 듯 연신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남성의 정체는 미시간주 출신 20세 제이든(Jaden T. Hayden)이며, 아직 그가 왜 노인과 같은 방에 있었는지에 대해선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영상은 제이든이 직접 촬영한 것으로 그는 총 2편의 영상을 찍으며 노인을 폭행했다.


인사이트Detroit Police Department


요양원 측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지난 5월 15일, 피해자 노만(Norman Bledsoe, 75)은 4개의 손가락과 턱이 부러지고, 갈비뼈에 심한 손상을 입었다. 


폭행을 당해 급격히 나빠진 로만의 건강은 회복되지 않았고, 결국 그는 두 달 뒤 사망했다.


현재 제이든은 경찰에 체포됐으며 2건의 폭행과 금융 사기 전과가 드러났다. 또한, 제이든의 아버지에 따르면 그에게 자폐증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다"며 "피해자의 상태가 걱정된다"라고 전하며 사건에 주목했다.


현재 피해자 노만의 가족은 제이든을 고소한 상태이며 법정 재판을 앞둔 상황이다.